국제 경제
美 금리 인상 우려 낮아졌나…기관·외인 동반 순매수에 코스피 1.64% 상승 마감
- 월러 이사 등 연준 인사 '비둘기파' 발언에 금리 동결 기대감 고조
반도체 웃고 고금리 기대 꺾인 은행주 내림세
[이코노미스트 이병희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간밤 미국 증시와 함께 4일 국내 증시도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7.73포인트(1.64%) 오른 6687.21에 마감했다. 장중 6750선까지 다가서기도 했지만 상승 폭이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피 상승의 신호는 간밤 뉴욕 증시에서 시작됐다. 3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1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0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40% 상승 마감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3일(현지시간) 물가 지표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는 것으로 확인될 경우 기준금리 동결을 지지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최근 미 국채 금리 급등에 대해 물가 흐름을 신중하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언급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시장 기능의 이상이 아니라 경제가 강하기 때문에 나타난 결과라는 해석이다.
연준 고위 인사들의 이같은 발언이 이어지자 기준금리가 인상되지 않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퍼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이 반영하는 연준의 9월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은 이날 49.5%를 기록하면서 전날(36.8%)보다 12.7%포인트 높아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도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졌다. 각각 1조6691억원, 4793억원 순매수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으로 추정되는 기타법인도 1조5741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3조7224억원 순매도했다.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과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에 불안을 느낀 개인 투자자들은 코스피가 상승하자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전장보다 2.20% 오른 25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는 3.20% 상승한 164만7000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대부분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삼성전자우(4.07%) ▲SK스퀘어(6.12%) ▲삼성전기(3.93%) 등이 올랐다. 반면 고금리 기대감이 꺼지면서 그간 상승세를 보였던 ▲KB금융(-3.32%) ▲신한지주(-3.67%) ▲하나금융지주(-3.73%) 등 은행주는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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