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이슈
상법 개정 후 섬유·의류 상장사 주주환원 확대…배당성향 상향·차등배당 검토
-8월 3일까지 분기·반기 배당 공시 상장사 127곳…배당 총액 13조5,200억원으로 18.4% 증가
-영원무역 배당성향 30% 목표·감성코퍼레이션 첫 현금배당…에스티오는 차등배당 계획 제시
개정 상법 시행 이후 상장사들의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섬유·의류 업종에서도 배당성향 상향과 첫 현금배당, 차등배당 검토 등 배당정책을 구체화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올해 8월 3일까지 분기 또는 반기 현금·현물배당을 공시한 상장사는 127곳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7.7% 증가했다.
같은 기간 배당 총액은 13조5,200억원으로 18.4% 늘었으며 평균 시가배당률은 1.8%로 전년 동기 대비 0.5%포인트 상승했다.
섬유·의류 업종에서도 기업가치 제고계획이나 공식 배당정책을 통해 중장기 배당 목표를 제시하는 기업이 등장했다.
영원무역은 공식 배당정책을 통해 2027년까지 연결 기준 배당성향을 30%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제시했다.
감성코퍼레이션은 창사 이후 처음으로 현금배당을 실시했다. 회사는 보통주 1주당 2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으며 배당금 총액은 약 180억원 규모라고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배당에 따른 현금배당성향은 50% 이상이다.
이 밖에도 일부 기업에서는 최소배당금 제도를 도입하거나 전년보다 배당 규모를 확대하는 등 주주환원 정책을 구체화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최대주주와 일반주주의 배당 수준을 달리하는 차등배당도 활용되고 있다.
에스티오는 공정공시를 통해 2026년 결산배당에서 자기주식을 활용한 현물배당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대주주를 제외한 전체 주주를 대상으로 차등배당을 실시하고 시가배당률 15% 이상을 목표로 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에스티오의 배당 계획은 향후 세부 조건 확정과 이사회·주주총회 등 관련 절차를 거쳐야 하는 만큼 실제 배당 방식과 규모는 달라질 수 있다.
앞서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은 2024년 중간배당에서 일반주주에게 주당 400원,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5인에게 주당 200원을 지급하는 차등배당을 실시한 바 있다.
차등배당은 주주 유형에 따라 배당금을 다르게 정하는 방식으로 기업별 지분구조와 배당정책에 따라 적용 방식이 달라질 수 있다.
향후 시장에서는 기업들이 보유한 자기주식을 어떤 방식으로 처리할지와 최근 발표한 배당 확대 정책이 중장기적으로 유지될지가 주요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특히 상법 개정 이후 자기주식 관련 제도와 공시 환경이 변화하고 있는 만큼 섬유·의류 업종을 포함한 상장사들의 자기주식 소각·보유·처분 방안과 배당정책이 향후 이사회와 주주총회, 공시 등을 통해 어떻게 구체화될지 주목된다.
업계에서는 최근의 배당 확대 움직임이 일회성 조치에 그칠지, 지속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정착할지는 향후 기업별 실제 이행 여부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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