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예산 시장 키운 백종원..."지역개발 모델 전국 확대"
- 더본코리아, 지역개발 사업으로 맛·상권·관광 연결
성공 모델 예산 시장...지난달 누적 방문객 1000만명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좋은 일로 칭찬을 받으면서 돈도 버는 기업이 되겠다. 그 시작이 예산.”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지난 26일 충남 예산 외식산업개발원에서 열린 ‘더본코리아 ESG 상생프로젝트 예산 지역개발 미디어 간담회’를 통해 “지역 활성화의 핵심은 단순한 정비가 아니라 ‘방문할 이유’를 찾는 데 있다”며 이처럼 말했다.
더본코리아는 프랜차이즈 외에 지역개발 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단기 수익 창출이 아닌 ESG 차원에서 중장기적으로 지역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함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지역개발 사업의 대표적인 성공 모델은 예산 시장이다. 더본코리아에 따르면 예산 시장 누적 방문객 수는 지난 5월 기준 1000만명을 넘어섰다. 한때 하루 방문객이 10여명에 불과했던 예산 시장은 민관 협업을 통해 지역 먹거리와 시장 상권, 관광 콘텐츠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며 변화를 만들어냈다.
더본코리아는 지난해 백 대표 관련 논란으로 멈췄던 지역개발 프로젝트를 다시 가동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먹거리부터 체험 콘텐츠까지 하나의 거점에 모아 관광객을 유치하는 ‘장터광장’ 모델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백 대표는 “여주시 경기실크 공장부지를 활용하는 지역 활성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서울 강남역 등 도심에 ‘장터광장’을 만드는 모델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더본코리아는 향후 지역개발 사업으로 소멸 지역이 활성화되면 회사의 다양한 사업과 연결해 외식 프랜차이즈·상품 유통·호텔·관광 등 중장기 성장과 수익도 도모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예산 시장의 경험을 그대로 복제하는 것이 아니라 각 지역이 가진 고유한 맛과 이야기 그리고 산업과 공간을 바탕으로 지역별 맞춤형 모델을 만들어가는 것이 핵심”이라며 “지역민과 지자체 및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지속 가능한 지역개발 모델을 전국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백 대표는 지역개발을 기업과 지역이 동반성장할 수 있는 사업 모델로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다. 그는 “지역개발은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보다 지역민과 함께 오래 지속될 수 있는 구조를 설계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부가가치가 만들어진다”며 “기업의 ESG 활동을 넘어 지역과 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 모델로 정착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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