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일반
‘선택과 집중’ 나선 넥슨, ‘마비노기’에 힘주는 이유 살펴보니
- 신임 회장 취임 후 라인업 대대적 정리에 나선 넥슨
‘마비노기 모바일’ 흥행 이어 PC 원작 엔진 교체 ‘정면돌파’
[이코노미스트 원태영 기자]새로운 리더십 체제를 맞이한 넥슨이 자사 게임 라인업의 대대적인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마비노기’ 지식재산권(IP)에 대한 이례적인 전폭 투자가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효율성이 떨어지는 프로젝트를 과감히 정리하는 ‘선택과 집중’ 기조 속에서도 마비노기 IP만큼은 모바일 신작의 빠른 업데이트와 PC 원작의 엔진 교체를 동시에 단행하며 넥슨의 차세대 핵심 동력으로 키우는 모습이다.
모바일 흥행 가도 속 ‘마비노기2’ 대신 원작 엔진 교체 승부수
최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신임 회장 취임 이후 방대한 게임 라인업을 냉정하게 평가하고 효율화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그러나 이러한 구조조정 흐름 속에서 마비노기 IP는 되레 투자 규모를 확대하며 독보적인 행보를 걷고 있다.
우선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흥행을 기록한 ‘마비노기 모바일’의 경우, 초기 기세를 이어가기 위해 이례적으로 빠른 속도로 대규모 업데이트를 단행하고 있다. 모바일 환경에 맞춘 최적화와 신속한 콘텐츠 추가를 통해 이용자 이탈을 막고 롱런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더욱 주목받는 부분은 원작 PC 온라인게임 마비노기의 행보다. 통상 흥행작의 후속 모멘텀을 고심할 때 많은 게임사가 후속작 출시라는 비교적 수월한 길을 택하곤 한다. 반면 넥슨은 원작을 그대로 유지한 채 게임의 뼈대인 엔진을 ‘언리얼 엔진’으로 통째로 교체하는 ‘프로젝트 이터니티’(Eternity)를 추진 중이다. 서비스 기간이 22주년을 맞이한 노후화된 라이브 게임의 엔진을 바꾸는 것은 신작 개발보다 더 많은 비용과 고난도 기술이 요구되는 정면돌파 방식이다. 기존 유저들의 자산을 온전히 보호하면서 마비노기만의 정체성을 이어가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던파·메이플은 ‘인수’, 마비노기는 ‘자체 개발’… 순혈 IP의 상징성
업계 전문가들은 넥슨이 마비노기에 이토록 공을 들이는 핵심 이유로 ‘오리지널 IP가 가진 상징성’을 꼽는다.
현재 넥슨에는 글로벌 시장에서 막대한 매출을 견인하는 ‘던전앤파이터’와 ‘메이플스토리’ 등 초대형 IP들이 존재한다. 단순 매출 지표만 놓고 보면 마비노기는 이들과 비교해 규모가 작을 수 있다. 그러나 태생을 살펴보면 가치 평가의 기준이 달라진다.
메이플스토리는 위젯 스튜디오를, 던전앤파이터는 네오플을 넥슨이 각각 인수합병(M&A)하면서 품에 안은 사례다. 외부에서 발굴한 복덩이인 셈이다. 반면 마비노기는 넥슨 내부 스튜디오였던 데브캣이 초기 기획부터 개발, 서비스까지 온전하게 자사 역량으로 구축해 낸 몇 안 되는 ‘순혈 오리지널 IP’다. 매출 규모를 떠나 넥슨이라는 게임사의 개발 정체성과 자존심을 대외적으로 증명하는 상징적 자산인 것이다.
대체 불가능한 판타지라이프’ 장르, 미래 가치로 낙점
마비노기만이 가진 독보적인 장르적 특성인 ‘판타지 라이프’ 컨셉도 투자 지속의 주요 배경으로 분석된다. 경쟁과 전투, 무한 레벨업에만 치중된 여타 MMORPG와 달리, 마비노기는 캠프파이어에 둘러앉아 악기를 연주하고, 양털을 깎고, 가상 세계 속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하는 독특한 게임성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감성적 유대감은 타 게임이 쉽게 모방할 수 없는 강력한 유저 충성도를 형성하는 기반이 됐다. 넥슨의 이번 라인업 정리가 단순한 단기 수익성 평가를 넘어 ‘대체 불가능한 브랜드 가치를 지녔는가’를 기준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넥슨의 이번 행보는 단기적 영업이익률에 연연하지 않고, 자사를 상징하는 핵심 브랜드를 장기적으로 육성하겠다는 경영진의 결단”이라며 “모바일 시장에서의 안정적인 안착과 향후 공개될 PC 버전의 엔진 교체 성과가 맞물린다면, 마비노기는 성공적인 지속 가능 IP의 이정표를 세우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별명은 타조, 남편은 바게트?... ‘담다미담’, 치명적인 웃수저 [김지혜의 ★튜브]](https://isp.edailystatic.com/data/isp/image/2026/06/24/isp20260624000274.400.0.png)
![생닭 버무린 손으로 키보드를?... 조회수 1715만 터진 뇌절 요리사 [김지혜의 ★튜브]](https://isp.edailystatic.com/data/isp/image/2026/05/25/isp20260525000055.400.0.png)
당신이 좋아할 만한 기사
브랜드 미디어
브랜드 미디어
[마켓인]같은 정책펀드인데..매칭 자금 확보 온도차
성공 투자의 동반자마켓인
마켓인
이데일리
김혜수, 수영장서 뽐낸 건강미…여전한 워너비 몸매 [IS하이컷]
대한민국 스포츠·연예의 살아있는 역사 일간스포츠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삼성, 미래산업에 2655조 투자…이재용 "새 반도체 단지 광주로"(종합)
세상을 올바르게,세상을 따뜻하게이데일리
이데일리
이데일리
[마켓인]증권사 단기채 100조 훌쩍..채권시장 흔든다
성공 투자의 동반자마켓인
마켓인
마켓인
큐리옥스, '장비'서 '소프트웨어'로 사업 확대...빅파마 계약이 쏜 신호탄
바이오 성공 투자, 1%를 위한 길라잡이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