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일반
초호황 속 ‘빚투 36兆’ 임박…반대매매 다시 꿈틀댄다
- 코스피 사상 최고 경신에도 신용잔고 급증
한 달 사이 2.7조 급증…지수 상승에도 반대매매 증가세
“변동성 확대 대비해 레버리지 보수적 접근해야”
[이코노미스트 이용우 기자]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연이어 갈아치우는 초호황 장세 속에서 개인 투자자들의 ‘빚투’(빚내서 투자) 규모도 빠르게 불어나고 있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35조원을 넘어 36조원를 향하고 있다. 3월엔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며 반대매매가 급증한 바 있는데, 당시에도 2월 호황 장세에서 빚투가 증가한 영향이 컸다. 지금도 중동 정세가 여전히 불안한 가운데, 지수의 단기 조정이 나타날 경우 반대매매가 커질 수 있다는 경고도 제기된다.
코스피 6700시대 열 때 반대매매 두 배 증가
3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4월 28일 기준 국내 증시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35조689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3월 말(32조9810억원)과 비교해 한 달여 만에 2조7806억원(8.2%)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해 말 27조2864억원과 비교하면 약 4개월 만에 8조원 이상 급증했다. 코스피가 6000선을 넘어 6700선까지 치솟는 과정에서 개인 투자자들의 레버리지 투자가 빠르게 확대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의 신용잔고 증가는 ‘고점 추격 매수’ 성격이 짙다는 점에서 시장의 긴장감을 키우고 있다. 코스피는 4월 28일 종가 기준 6641.02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장중에는 처음으로 6700선을 돌파했다. 하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투톱’에 의한 지수 상승 흐름에 동참하지 못한 종목들에서 하락이 지속되며 반대매매도 확대됐다.
실제로 위탁매매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규모는 4월 28일 176억원을 기록했다. 전날 78억원 대비 두 배 이상 급증한 것이다. 지수가 최고치를 경신하는 와중에도 일부 종목에서 손실이 발생하며 강제 청산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월간 기준으로 보면 4월 반대매매 규모는 2416억원으로 3월(5508억원) 대비 절반 수준에 그쳤다. 다만 3월은 중동 전쟁 발발로 변동성이 급격히 확대되며 반대매매가 일시적으로 폭증한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오히려 최근 상승장에서도 반대매매가 늘고 있어 향후 변동성 장세가 다시 나타날 경우 강제 청산되는 빚투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유가 100달러 돌파, 외국인 3.7조 순매도 중
특히 중동 전쟁이 쉽게 풀리지 않는 점이 증시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며 4월 29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급등했다. 이날 ICE선물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118.03달러로 전장 대비 6.1% 상승했다. 브렌트유 선물은 이날 장중 배럴당 119.76달러까지 치솟았는데, 이는 2022년 6월 이후 약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원·달러 환율도 다시 오름세로 전환되면서 국제유가와 환율 상승이 동반될 경우 외국인 자금 이탈에 따른 증시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 경우 사상 최대 수준으로 불어난 신용잔고는 시장 하락을 증폭시키는 ‘레버리지 트리거’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외국인은 4월 들어 순매수로 전환했다가 같은 달 17일 이후 매도로 돌아섰다. 4월 17일부터 29일까지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는 3조7460억원으로, 코스피가 연일 상승하는 장에서도 매도세를 유지했다. 고점 인식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로 풀이된다.
증권사들도 리스크 관리에 나서는 분위기다. NH투자증권은 최근 신용공여 한도 소진을 이유로 신용융자와 증권담보융자 대출을 일시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KB증권 역시 신용융자 한도를 제한하며, 신용잔고가 5억원을 초과하는 계좌에 대해서는 추가 신용매수를 막기로 했다. 한국투자증권도 30일 오전 8시부터 신용거래 신규 약정을 전면 중단하며 대응 수위를 높였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빚투는 주식이 상승할 때는 수익을 키울 수 있는 방법이 되지만 변동성 장에서는 양날의 검이 된다”며 “특히 신용잔고가 과도하게 쌓이면 반대매매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레버리지 비중을 보수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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