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디지털 제조혁신을 위한 큰 발걸음을 내딛었다. 도는 산자부 등이 주관하는 'No-Code 제조기술혁신 생태계 구축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사업비 245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경북도와 포항시가 주도하고, 포항공대를 비롯해 포항소재산업진흥원, 경북ICT융합산업진흥협회 등이 함께 힘을 모은다. 프로그래밍 전문지식이 없는 비개발자도 쉽게 디지털 기술을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No-Code 제조혁신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한다.

No-Code란 말 그대로 코딩 없이도 원하는 시스템을 직접 만들고 수정할 수 있는 기술이다. IT 전문가 없이도 현장 실무자가 필요한 시스템을 스스로 구축할 수 있어, 중소 제조기업들의 기술 문턱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는 No-Code 기술이 현장에 제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준비를 하고 있다. 현장 수요에 맞춘 테스트베드와 개방형 실험실을 마련하고, 포항공대가 중심이 돼 체계적인 기술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이 사업은 지역 산업의 체질 개선과 제조혁신의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중요한 이정표"라며,"앞으로도 수도권 외에도 디지털 기술을 바탕으로 제조산업 혁신이 지역에서도 잘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홍성철 기자 thor0108@edaily.co.kr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