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일반
확장은 M&A로, 실행은 AI로…넥써쓰의 성장 키워드 ‘속도’
[이코노미스트 원태영 기자]장현국 넥써쓰 대표가 인수합병(M&A)을 통한 사업 확장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업무 전환을 함께 추진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원스토어를 중심으로 게임 유통과 결제, 블록체인 서비스를 연결하고, 이를 실행하는 조직의 업무 방식도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장 대표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M&A를 공격적이고 빠른 성장 전략으로 평가하며 추가 인수를 이어갈 의향을 밝혔다. 회사와 플랫폼, 프로젝트의 규모를 키우는 동시에 성장 속도를 높이기 위해 M&A를 활용하겠다는 설명이다.
원스토어 인수에서 플랫폼 통합으로
넥써쓰는 지난 6월 원스토어 지분 89.03%를 인수했다. 이후 KT와 LG유플러스가 보유한 지분을 추가로 확보했으며, 9월 29일에는 원스토어를 완전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한 주식교환을 결의했다.
원스토어 인수는 넥써쓰가 구축해 온 AI·블록체인 서비스에 게임을 배포하고 결제를 처리하는 유통 채널을 연결하는 과정이다. 개별 기술과 서비스를 갖추는 데서 나아가, 개발자가 게임을 출시하고 이용자가 이를 즐기며 거래하는 과정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묶으려는 전략이다.
장 대표는 임직원에게 보낸 전사 메일에서도 원스토어를 중심으로 기존 제품과 서비스를 통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웹3 전용 사업을 제외한 조직을 원스토어로 모은 것도 이러한 사업 방향에 맞춰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조치다.
사업 구상은 게임 유통에만 머물지 않는다. 원스토어에 내장형 지갑 원포켓(ONEpocket)을 접목하고 글로벌 원스토어와 AI 게임 유통, 별도 설치 없이 실행하는 HTML5 웹게임을 통해 이용자와 개발자의 접점을 넓히는 방향이다.
결제 서비스 원페이(ONEpay)는 스테이블코인을 포함한 글로벌 결제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고, 통합 웹샵 원샵(ONEshop)과 연결한다. 원스토리(ONEstory)도 원스토어와 연계하면서 AI·블록체인 기반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조직을 모으는 데서 업무를 바꾸는 단계로
장 대표가 조직 통합과 함께 강조한 것은 구성원이 일하는 방식이다. 여러 조직의 인력을 한곳에 모으더라도 기존의 업무 분담과 의사결정 방식을 그대로 유지한다면, 개인의 생산성 향상을 회사 전체의 실행 속도로 연결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그는 “AX를 활용한 개인의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것이 이번 조직 개편의 가장 중요한 목표”라고 밝혔다. AX는 AI를 활용해 업무와 사업 방식을 전환하는 것을 뜻한다.
기존에는 한 사람이 수행하기 어려운 일을 여러 사람에게 나누고, 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능력이 중요했다. 장 대표는 AI 에이전트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에서는 이러한 분업이 오히려 속도와 생산성을 낮추는 병목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구성원에게 맡기는 업무를 더 큰 단위로 규정하고, 여러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과제를 주도하도록 업무 절차를 재설계할 방침이다. 세분화된 업무를 받아 수행하는 역할에서 벗어나, 더 넓은 범위의 일을 맡아 실행하는 주체가 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는 AI 도구의 사용을 장려하는 것과도 차이가 있다. 개인이 기존 업무를 빨리 처리하는 데 그치지 않고, 맡을 수 있는 업무의 범위와 조직 내 협업 방식까지 바꾸겠다는 접근이다.
추가 M&A와 내부 변화의 공통분모는 ‘속도’
추가적인 M&A와 내부 변화. 두 메시지를 관통하는 기준은 속도다. M&A를 통해 회사와 플랫폼을 빠르게 확장하고, AI를 활용한 업무 재설계로 확보한 역량을 실제 사업 추진에 연결하겠다는 방향으로 읽힌다.
원스토어의 차별화 전략도 모든 영역에서 기존 앱마켓과 경쟁하는 방식은 아니다. 장 대표는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와도 공생 관계를 만들고, 원스토어가 차별화할 수 있는 기능과 서비스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개발사가 원스토어용 게임을 별도로 관리하는 부담을 줄이는 기술적 개선도 과제로 제시했다.
장 대표는 구성원 각자의 성장이 모여 회사의 성장을 이룬다고 강조했다. 또 혁신에는 시행착오가 따르는 만큼, 단기적인 결과에 흔들리지 않고 변화를 이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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