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일반
다시 ‘7000피’… 중동 리스크 뚫고 33거래일 만에 회복
- 반도체·전력 인프라주 동반 강세… SK하이닉스 185만원선·배터리주 급등
유가 상승에도 AI 모멘텀 부각…차익 실현 물량에 상승 폭 축소
[이코노미스트 이병희 기자] 9일 코스피가 7000선을 회복했다. 미국과 이란 전쟁으로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된 가운데 국제 유가 상승 부담이 커졌지만, 반도체와 전력 인프라 관련주의 동반 강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7.12포인트(1.40%) 오른 7051.64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70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7월 23일(7096.89) 이후 처음이다. 장중 7100선을 웃돌기도 했지만 개인 투자자의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상승 폭이 축소됐다.
상승장을 견인한 것은 역시 반도체주였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인텔이 9% 넘게 급등하는 등 반도체 업종이 강세를 보이면서 국내 대형주에도 매수세가 유입됐다. SK하이닉스가 3% 이상 오르며 185만원선까지 올라섰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 기대감도 코스피를 밀어올리는 역할을 했다. LS·가온전선·대한전선 등 전선주가 나란히 상승했다. 전력 수요 확대 기대가 배터리 업종으로 확산하면서 ▲SK이노베이션(11.23%) ▲삼성SDI(8.30%) ▲LG에너지솔루션(6.46%)도 동반 상승했다.
하지만 반도체 대표 종목인 삼성전자는 전날과 같은 26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식시장에서는 코스피가 7000선에 올라선 만큼 향후 반도체 업황과 AI 인프라 투자 기대가 지수의 추가 상승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다만 단기간 지수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압력과 국제유가 등 대외 변수가 남아있어 추가 상승이 제한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남아있다는 평가가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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