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 인기였나?” 청년미래적금 가입 첫날, 일부 은행 거래 지연
- 서울시 시스템 장애로 금융결제원 응답 지연…현재 정상화
1차 가입 신청에 약 234만3000명이 몰리며 인기
[이코노미스트 김윤주 기자] 최대 연 19%대 적금 가입 효과로 234만여 명이 몰린 청년미래적금의 계좌 개설이 27일 시작된 가운데, 가입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일부 은행에서는 상품 가입 페이지가 정상적으로 연결되지 않는 등 오류가 발생했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청년미래적금은 이날부터 다음 달 7일까지 계좌 개설이 가능하다. 토·일요일에는 계좌를 개설할 수 없지만, 계좌를 만든 뒤에는 주말에도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다.
가입 첫 날인 이날 오전 10시 기준 일부 은행에서는 가입자가 몰리며 가입 페이지 오류가 발생했다. 우리은행 모바일 앱에서는 ‘우리 청년미래적금’ 가입 버튼을 눌러도 가입 화면으로 연결되지 않고 ‘신청 및 가입 기간이 종료됐다’는 안내 문구가 표시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날 11시 20분 기준 우리은행 앱에서의 가입 페이지 오류는 해결된 상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10시 2분부터 10시 10분까지 약 8분간 일부 거래가 지연이 발생했고, 이는 서울시 시스템 장애로 금융결제원에서 응답 지연이 발생한 영향”이라며 “현재는 정상 구동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서민금융진흥원은 지난 6일부터 24일까지 신청자의 연령과 개인·가구소득, 중소기업 재직 여부 등을 심사한 뒤 가입 가능 여부를 개별 통보했다. 가입 가능 안내를 받은 신청자는 신청 당시 선택한 금융기관의 모바일 앱에서 기한 내 계좌를 개설해야 최종 가입이 완료된다. 기간을 넘기면 이번 심사 결과로는 계좌를 만들 수 없다.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3일까지 진행된 1차 가입 신청에는 약 234만3000명이 몰렸다. 연령별로는 만 30~34세가 약 90만8000명으로 전체의 38.8%를 차지했고, 만 25~29세가 36.5%, 만 19~24세가 24.7%였다. 소상공인 자격으로 신청한 인원은 약 8만 명이었다.
계좌는 가입 신청 당시 선택한 금융기관의 모바일 앱에서 비대면으로 개설할 수 있다. 앱에서 청년미래적금을 검색한 뒤 가입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약관에 동의한 후 본인 인증, 자동이체 설정 등의 절차를 거치면 된다. 세부 메뉴와 절차는 금융기관마다 다를 수 있다.
취급 기관은 IBK기업은행·NH농협은행·신한은행·우리은행·하나은행·KB국민은행·iM뱅크·BNK부산은행·BNK경남은행·광주은행·전북은행·Sh수협은행·카카오뱅크·우정사업본부다.
심사 결과를 안내받지 못했거나 진행 상황을 확인하려면 청년미래적금 전용 누리집이나 서민금융진흥원 청년금융콜센터, 신청한 금융기관의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된다.
청년미래적금은 매월 최대 50만원까지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는 3년 만기 정책금융상품이다. 납입하지 못한 달이 있더라도 계좌는 유지된다. 월 50만원씩 36개월간 납입하면 원금은 1800만원이다. 정부는 가입 유형에 따라 납입액의 6% 또는 12%를 기여금으로 지원한다. 월 50만원을 3년간 납입할 경우 정부 기여금은 일반형 최대 108만원, 우대형 최대 216만원이다. 은행 이자에는 비과세 혜택도 적용된다.
기본금리는 연 5%이며 금융기관별 우대조건을 충족하면 최고 연 7~8%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금융당국은 정부 기여금과 비과세 혜택을 반영한 실질 가입 효과가 일반형은 연 13.2~14.4%, 우대형은 연 18.2~19.4% 수준의 일반 단리 적금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이는 은행이 지급하는 표면금리가 아니라 정부 지원과 세제 혜택을 금리로 환산한 수치다.
이번 계좌 개설은 1차 신청을 통해 가입 대상으로 선정된 청년만 가능하다. 1차 신청을 놓친 청년은 이번 계좌 개설 기간에 새로 가입할 수 없다.
다만 금융당국은 1차 계좌 개설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추가 모집을 추진할 계획이다. 당초 12월로 잠정 안내했던 2차 모집 시기를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르면 9월, 늦어도 10월 중 추가 신청이 시작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다만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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