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BMW 고객 돈 수억원 어디로…전직 딜러 사기 의혹 수사
- 차량 구매 고객 "수천만원 송금했지만 약속한 지원금 못 받아"
경찰, 부산 BMW 전시장 전직 직원 수사…추가 피해자 확인 중
[이코노미스트 박세진 기자] BMW 공식 딜러사 영업 직원의 사기 의혹이 불거졌다. 고객들에게 존재하지 않는 추가 프로모션을 안내한 뒤 수천만원을 개인 계좌로 송금받았다는 내용이다. 피해 규모는 수억원대로 추정된다. 경찰은 계약서 위조 여부를 포함해 관련 의혹 전반을 들여다보고 있다.
23일 경찰 등에 따르면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BMW 공식 딜러 동성모터스 소속 전직 영업 직원 A씨를 사기 및 횡령 등 혐의로 수사 중이다. 경찰은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 규모를 수억원대로 보고 있다.
이번 의혹은 부산 해운대구 BMW 해운대전시장에서 차량을 구매한 고객들이 A씨 개인 계좌로 돈을 송금하는 과정에서 불거졌다.
하지만 이후 약속된 지원금이 지급되지 않자 고객들은 전시장 측에 사실관계를 확인했고, 해당 직원이 지난 1일 해고됐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피해자 B씨는 "전시장 측으로부터 해당 직원이 안내한 형태의 추가 프로모션은 존재하지 않았다는 설명을 들었다"며 "차량 2대(X1·iX2)를 계약하는 과정에서 각각 약 2300만원과 2600만원을 개인 계좌로 송금했다"고 말했다.
논란은 해당 계좌가 고객 관점에서 공식 딜러사 계좌로 오인될 수 있었다는 주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경찰은 추가 피해자가 더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피해 규모와 자금 흐름 등을 조사하고 있다. 계약서 위조 여부 등도 수사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 규모는 수억원 수준"이라며 "관련 의혹 전반을 수사하고 있다. 구체적인 내용은 수사 중인 사안이라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동성모터스 BMW 부산해운대전시장 측은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인 만큼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해당 영업 사원은 할인을 미끼로 고객에게 개인 계좌로 잔존 가치 선입금을 유도했다"며 "이같은 행위가 발각돼 퇴사 조치된 것으로 확인된다"고 말했다.
BMW 공식 딜러망에서는 과거에도 유사한 사례가 발생한 바 있다. 지난 2019년 포항 지역 BMW 딜러사 직원이 고객 명의로 BMW 파이낸셜 계약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사기 피해가 발생해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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