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대출금리 5% ‘40조 마통’의 경고음…기준금리 인상 우려까지
- 가계대출 총량 관리 여파에 마이너스통장 금리 먼저 ‘쑥’
한은 금통위원 “물가 잡기가 우선”… 고금리 장기화 우려
[이코노미스트 이병희 기자] 은행권 마이너스통장 잔액이 40조원을 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증시 호황에 개인투자자들이 단기 신용대출을 일으켜 주식시장으로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금융권에 따르면 5월 7일 기준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개인 마이너스통장 잔액은 40조5029억원으로 집계됐다. 실제 사용된 신용한도대출(마이너스통장) 잔액이 40조원을 웃돌았다는 뜻이다. 지난달 말 39조7877억원 수준이었는데 불과 일주일도 안 돼 마이너스통장 이용액이 7152억원 증가한 것이다.
금융기관에서는 마이너스통장을 한도대출 또는 통장자동대출로 분류한다. 공식적인 대출의 한 종류다. 필요할 때 수시로 입출금이 가능하고 실제 꺼내 쓴 금액과 기간에 대해서만 이자가 발생하는 등 사용의 편리함 때문에 '내 돈'이라고 생각하는 차주도 많다.
문제는 관리 비용 등에 따른 영향으로 일반 대출보다 대출 금리가 높다는 점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처럼 수억원을 빌리는 게 아니고, 단기로 끌어다 쓰는 성격 때문에 마이너스통장의 이자 부담이 크지 않다고 느끼는 경우도 있지만 대출 금리만 보면 결코 가벼운 대출은 아니다”라고 했다.
실제 마이너스통장 대출 금리는 최대 6% 수준에 이르고 있다. 주요 시중은행의 평균 금리도 5%에 육박했다.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의 3월 신규 취급 기준 마이너스통장 평균 금리는 약 4.83%로 집계됐다. 은행별로는 ▲신한은행 5.00% ▲우리은행 4.97% ▲하나은행 4.88% ▲KB국민은행 4.46% 수준이었다. 지난 1월 4대 은행의 마이너스통장 평균 금리는 4.76%, 2월에는 4.81% 수준이었는데 3월에도 소폭 상승했다. 이 밖에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는 6.75%, 케이뱅크와 토스뱅크의 평균 금리는 각각 5.90%·5.69%로 조사됐다.
마이너스통장 금리가 치솟는 배경으로는 정부의 가계대출 총량 관리 정책 영향이 거론된다. 마이너스통장은 주택담보대출보다 상대적으로 금리를 조정하는 게 수월한데, 대출을 줄이기 위해 금리를 올린다는 것이다. 주택 구입 자금을 마련하는 차주나 주식 투자자들은 비싼 금리를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다.
문제는 고금리 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는 점이다.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차주들의 부담은 더 커질 전망이다. 신성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은 5월 11일 기자간담회에서 “지금은 기준금리 인하를 논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인플레이션(물가 상승)과 경제 성장이 상충하더라도 당연히 인플레이션을 잡는 데 무게중심을 둬야 할 때”라고 말했다. 신 위원은 지난 4년간 총 7번의 금리 인하 소수의견을 내며 금통위 내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로 분류됐던 인물이다. 그런 그가 최근 물가 상승 우려를 나타내며 금리 인하에 선을 그은 셈이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마이너스통장 대출을 이용하는 차주들의 부담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며 “계획적인 자금 운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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