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현대차·기아 4월 성적 희비, 내수에서 갈렸다
- 현대차, 내수 판매 19.9% 감소 직격탄
기아는 내수 판매 7.9% 증가로 선방
현대차가 부진한 사이
4일 각 사가 발표한 판매 실적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4월 국내 5만4051대, 해외 27만1538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총 32만5589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8.0% 감소한 수치다. 국내 판매는 19.9%, 해외 판매는 5.1% 줄었다.
국내 시장 부진이 두드러졌다. 현대차의 4월 국내 판매는 5만405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만3000대 이상 줄었다. 세단은 그랜저 6622대, 쏘나타 5754대, 아반떼 5475대 등 총 1만8326대가 판매됐다. RV는 팰리세이드 3422대, 싼타페 3902대, 투싼 3858대, 코나 2559대, 캐스퍼 1142대 등 총 1만9284대가 팔렸다.
제네시스도 전체 실적을 끌어올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지난달 제네시스 판매는 G80 2523대, GV80 1693대, GV70 2068대 등 총 6868대를 기록했다. 포터는 4843대, 스타리아는 3039대가 판매됐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은 총 1562대가 팔렸다.
현대차는 판매 감소 배경으로 협력사 부품 수급 차질과 신차 대기 수요를 꼽았다. 팰리세이드와 G80 등 주력 차종의 생산량이 줄어든 데다, 그랜저 페이스리프트 등 신차 출시를 앞두고 일부 소비자 대기 수요가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현대차는 올해 상품 경쟁력을 높인 신차를 대거 출시해 판매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달은 협력사 부품 수급 차질로 인해 팰리세이드, G80 등 주력 판매차종의 생산량 감소와 더불어 신차 대기 수요로 판매실적이 줄었다”며 “그랜저 페이스리프트를 시작으로 상품 경쟁력 높은 신차를 올해 대거 출시해 판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빈자리 메꿔준 기아
기아는 현대차와 다른 흐름을 보였다. 기아는 지난 4월 국내 5만5045대, 해외 22만1692대, 특수 차량 451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총 27만7188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1.0% 증가한 실적이다. 국내 판매는 7.9% 증가했고, 해외 판매는 0.7% 감소했다.
기아의 국내 판매를 이끈 차종은 쏘렌토였다. 쏘렌토는 지난달 국내에서 1만2078대가 팔리며 기아의 최다 판매 모델에 올랐다. RV 부문에서는 쏘렌토를 비롯해 카니발 4995대, 스포티지 4972대, EV3 3898대 등이 판매되며 총 3만5877대를 기록했다.
승용은 레이 4877대, K5 2366대, K8 1461대 등 총 1만3441대가 팔렸다. 상용은 PV5 2262대, 봉고Ⅲ 3335대 등 총 5727대가 판매됐다.
글로벌 시장 전체로 보면 스포티지가 기아의 실적을 이끌었다. 스포티지는 지난달 전 세계에서 5만1458대가 판매돼 기아 차종 중 가장 많이 팔렸다. 이어 셀토스가 2만8377대, 쏘렌토가 2만2843대를 기록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스포티지가 4만6486대로 최다 판매 모델에 올랐고, 셀토스 2만4797대, K4 1만8654대가 뒤를 이었다.
기아의 해외 판매는 소폭 줄었다.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영향으로 아중동 판매가 일부 감소한 탓이다. 다만 국내 판매가 증가했고, 중동을 제외한 해외 지역에서 판매 흐름이 유지되면서 전체 글로벌 판매는 전년보다 늘었다.
기아 관계자는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영향으로 아중동 판매가 일부 감소했지만 중동을 제외한 해외 지역과 국내 판매 호조가 지속돼 판매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SUV 등 친환경차를 앞세워 판매 모멘텀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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