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일반
삼천당제약 급락 등 바이오 리스크…코스닥 ‘박스권 고착’ 우려
- 기관·외국인 동반 매도…핵심 테마주서 자금 이탈 확대
23일에도 코스피는 ‘사상 최고점’, 코스닥은 하락 마감
‘황제주’의 추락…삼천당제약發 신뢰 흔들림
코스닥은 4월 들어서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에 상승이 제한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4월 들어와 지난 22일까지 기관은 1조5275억원, 외국인은 851억원 순매도했다. 개인 투자자만 2조2119억원 순매수했다. 이에 주가는 1180선에서 멈춰 전쟁 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코스피는 4월 23일에도 0.90%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운 반면, 코스닥은 0.58% 떨어지며 1174.31을 기록했다.
최근 코스닥 부진의 핵심에는 바이오 주들의 하락세가 자리 잡고 있다. 한때 시가총액 1위에 올랐던 삼천당제약은 먹는 비만 복제약과 경구용 인슐린 개발 기대감 등으로 지난 3월 30일 주가가 115만원까지 치솟으며 ‘황제주’에 등극했다. 하지만 이후 계약 내용이 불투명하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대주주의 블록딜 소식도 겹치며 매도 압력이 확대됐다. 주가는 4월 22일 기준 39만원대까지 밀리며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반토막 이상 급락했다. 23일에도 주가는 더 하락해 장중 36만85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 20일 삼천당제약을 공정공시 의무를 위반한 불성실 공시법인으로 지정하고 벌점 5점을 부과했다. 거래소는 3월 31일 삼천당제약에 대해 영업실적 등에 대한 전망 또는 예측 관련 공정공시를 이행하지 않았다며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을 예고한 바 있다.
올해 초 코스닥 시가총액 1위를 달리던 알테오젠 주가도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알테오젠은 미국 머크앤샤프앤돔(MSD)과의 기술이전 계약 관련 로열티 공시 논란과 미흡한 IR 대응이 겹치면서 주가에 영향을 주고 있다. 알테오젠 주가는 1월 16일 51만4000원까지 올랐지만, 같은 달 21일 하루 만에 19%나 급락했고 이후 주가는 계속 하락하면서 4월 22일 26만원대까지 내려왔다. 이에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에 이어 시총 3위로 내려앉았다.
증권업계는 바이오 대표주들이 잇따라 신뢰 논란에 휩싸이면서 투자자들이 해당 섹터 전반에 대해 보수적인 접근을 강화하는 분위기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에 수급 역시 바이오 이탈 흐름을 뚜렷하게 보여준다. 4월 들어 기관 투자자는 삼천당제약을 2379억원어치 순매도하며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큰 매도 규모를 기록했다. 이어 에이비엘바이오도 1672억원 순매도됐다. 기관이 바이오 핵심 종목에서 대거 자금을 빼면서 코스닥 지수의 하방 압력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은 관심을 모았던 원전과 로봇 관련주에서 대거 매도하는 모습이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원전 관련주 우리기술을 2163억원, 로봇주 레인보우로보틱스를 1684억원, 2차전지 대표주 에코프로를 1251억원 순매도했다. 단순히 바이오를 넘어 시장 전반의 주요 테마주에서도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만큼 코스닥의 상승 탄력이 제한될 수밖에 없는 모습이다.
바이오 악재에 기관·외국인 매도 확산
바이오발 리스크와 수급 이탈이 맞물리면서 코스닥은 코스피와 뚜렷한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가 외국인 자금 유입과 반도체 중심의 대형주 랠리를 기반으로 연일 최고점을 갈아치우는 것과 달리, 코스닥은 개별 종목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변동성만 확대되는 양상이기 때문이다.
특히 코스닥은 성장주 비중이 높은 구조상 신뢰 훼손이 곧바로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충격이 더 크게 반영된다는 분석이다. 다만 코스닥이 완전히 상승 동력을 상실한 것은 아니라는 시각도 있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 등 2차전지 종목은 여전히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어서다.
아울러 정부가 부실기업 신속 퇴출을 위한 상장폐지 개혁 방안에 따라 유가증권·코스닥시장 상장규정 개정안을 예고하면서 코스닥의 경쟁력 회복도 기대되고 있다. 수년째 적자가 지속되는 이른바 ‘좀비 기업’들을 대거 관리군으로 지정해 코스닥에서 퇴출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시장 체질 개선과 투자자 신뢰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활성화 정책 중에서 가장 먼저 주목할 부분은 상장과 퇴출”이라며 “부실기업을 빠르게 솎아낼 수 있다면 코스닥 시장 저평가 우려를 해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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