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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과 손잡더니 '삼성 제꼈다'…글로벌 TV 출하량 1위, 정체는
19~20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TCL은 지난해 12월 글로벌 TV 시장에서 출하량 점유율 16%를 기록해 13%에 그친 삼성전자를 제치고 선두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2025년 1월부터 11월까지 11개월간 1위를 유지했으나 12월 들어 처음으로 자리를 내줬다. 삼성전자의 12월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지만, 점유율은 전월 대비 4%포인트 하락했다.
TCL의 12월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으며, 연간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10% 늘었다. 아시아·태평양과 중국,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 출하를 큰 폭으로 확대하며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수개월간 이어진 점유율 상승세와 연말 출하 급증이 삼성 추월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북미·남미에서 출하량을 대폭 늘렸으나 서유럽과 중동·아프리카에서 감소폭이 더 컸다. 다만 4분기 전체 기준으로는 삼성전자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해 TCL을 앞섰다. 연간 기준으로도 삼성전자는 점유율 15%로 1위를 유지했고, TCL은 13%, 하이센스는 12%로 뒤를 이었다. LG전자는 9%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합산 점유율은 24%로 TCL·하이센스(25%)에 1%포인트 뒤졌다.
하이센스는 지난해 12월 월간 기준 3위를 기록했으며, 출하량은 전년 대비 23% 감소했다. 중국 시장에서는 1위를 유지했지만 출하량이 전년 대비 1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밥 오브라이언 디렉터는 “TCL은 수개월간 점유율을 확대해왔고 연말 출하 급증이 12월 삼성 추월로 이어졌다”며 “비록 한 달간의 성과지만 TCL은 전년 대비 지속적인 출하 성장세를 보이는 반면 삼성은 정체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TCL이 소니와의 협력을 통해 프리미엄 세그먼트에서 입지를 강화한다면 향후 삼성에 더 큰 경쟁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임수정 카운터포인트 연구위원은 “12월 기준 TCL의 점유율 확대는 연말 계절성과 지역별 수요 시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며 “특정 월 출하량은 재고 조정 및 물류 일정에 따라 변동성이 클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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