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이슈
"이것도 안돼?"...배터리 하나로 멈춘 국가 전산망
- 26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전산 시스템 마비
교통·금융 등 서비스 차질...복구까지 상당 기간 걸릴듯

27일 정부 전산 시스템 마비로 인한 서비스 장애가 속출하고 있다. 전날(26일) 오후 8시 20분께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 본원 5층 전산실에서 배터리 폭발에 따른 화재가 발생하면서다. 이 화재로 인해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이 관리하는 정부 전산 시스템 647종이 모두 멈췄다.
이날 국토교통부는 버스와 철도 등 일부 교통 서비스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인증 관련 절차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면서 다자녀·국가유공자·장애인 등 할인 승차권 발급이 어려운 상황이다.
한국공항공사 등은 공항 이용객에 실물 신분증 지참을 권고하는 내용의 공지를 게재했다. 모바일 신분증을 통한 신분 확인이 어려울 수 있어서다.
우체국 서비스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인터넷 우체국을 비롯해 우체국 예금 및 보험 등의 서비스가 정상 작동하지 않고 있다. ▲입·출금 ▲이체 ▲ATM 이용 ▲보험료 납부 ▲보험금 지급 등이 모두 중단됐다.
우정사업본부는 우편물의 경우 오프라인 체제로 전환해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다만 우체국 예금 및 보험 등 금융 서비스는 서비스 복구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사들도 일부 업부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일례로 국민은행은 ▲신분증 진위확인 ▲해외 IP차단 고객의 이체성 거래 ▲국민지갑 일부 서비스 ▲우체국 금융 서비스 ▲공공 마이데이터 등 정부 기관 관련 업무가 원활하지 않으니 이용에 참고해야 한다고 공지했다.
정부는 국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관련 대책회의를 주재하며 "국가정보 시스템 장애로 민원 처리 지연 등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있을 수 있다"며 "불편을 겪으실 국민들께 사과 드리며 신속한 복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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