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일반
카카오 시총 '와르르' 3조원 넘게 증발…업데이트 후폭풍?

27일 한국거래소와 서울경제 보도 등에 따르면 카카오는 전일 정규 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6.17% 내린 5만 9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 시가총액 역시 카카오톡 업데이트 전 29조 3670억 원(이달 22일)에서 26조 2269억 원(이달 26일)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약 4일 만에 시가총액 3조 1401원이 증발한 것이다.
한때 10만 원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되던 카카오 주가가 주저앉은 까닭은 최근 진행된 카카오톡 개편 때문이라는 분석이 압도적이다.
카카오는 이달 23일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 카카오'를 개최하고 15년 만의 카카오톡 대개편 소식을 밝혔다. 큰 골자는 첫 번째 탭인 '친구' 탭을 인스타그램과 같은 SNS처럼 수정하고, 세 번째 탭인 '지금' 탭에 숏폼 등을 탑재하는 식이다. 여기에 안 읽은 메세지를 모아볼 수 있는 카테고리 기능을 추가하고, 보이스톡 녹음 기능 등도 지원하는 대대적인 개편 내용이 담겨있다.
이 중에서 친구 탭을 SNS처럼 바꾼 것이 대중들의 반대에 부딪힌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톡을 단순 친구와의 연락 외에 거래처와의 계약 등 업무 차원으로 사용하는 사람도 많은데, 프로필 사진 등이 기존보다 크게 표시되면서 부담스럽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특히 친구 탭 곳곳에 기존 대비 광고가 많이 노출되는 것 등도 피로도가 높아졌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네이버 카페 등 일부 커뮤니티에는 "카카오톡 최신 업데이트 이후 광고가 더 크게 나타나 불편하다", "카카오톡을 사용하는 이유는 직관적인 편의성 때문인데 쓸모없는 기능들이 추가됐다", "기존 메신저와 인스타그램과 같은 SNS를 합친 혼종이 됐다"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는 추세다.
이에 카카오 경영진들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이번 업데이트는 여러 기획자가 만든 게 아니라 그냥 (한 경영진의) 1인 기획 작품으로 봐달라"며 "우리가 하고 싶어서 한 것이 아니라 시키는 대로 한 것"이라고 밝힌 게시글이 눈길을 끌었다. 또한 "경영진들이 원래대로 돌려놔야 한다", "클래식 버전, 최신 버전 선택할 수 있게 해달라"는 반응 등이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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