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김기론 기자] 최근 K2 전차 폴란드 수출사업과 관련해 현대로템의 주가가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고 있다.

4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현대로템[064350]은 장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K2 전차 폴란드 수출사업 2차 이행계약 서명식이 완료됐다는 소식이 호재로 다가온 것으로 분석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이날 오전 9시 25분 현재 현대로템은 전 거래일 대비 2.42% 오른 19만8천700원에 거래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 1일 폴란드 글리비체에서 안규백 국방장관이 브와디스와프 코시니악-카미슈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장관과 함께 K2 전차 2차 이행계약 서명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달 초 협상이 마무리된 K2 전차 2차 폴란드 수출은 계약 금액이 약 65억달러(약 9조1천억원)로 단일 방산수출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한편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지난 1일(현지시간) 폴란드에서 폴란드에서 K2 전차의 현지 생산을 담당하는 부마르 공장을 방문해 생산시설을 둘러본 뒤 "대한민국 K2 전차가 현지에서 생산되는 것을 목도하니까 세계로 뻗어나가는 우리 K-방산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다"고 전한 바 있었다.

공급 물량 180대 중 116대는 현대로템이 생산해 공급하는 폴란드 K2 전차(K2GF MBT)이며, 64대는 폴란드 국영방산그룹PGZ 산하의 방산기업 부마르가 현지에서 생산하는 폴란드형 K2 전차(K2PL MBT)다. 폴란드에서 K2 전차 양산이 이뤄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이번 계약에는 K2 계열(구난·개척·교량) 전차 81대, 폴란드군 유지·보수·정비(MRO) 서비스 및 교육, 기타 탄약 및 수리 부속 예비품 등도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폴란드 K2 전차는 1차 계약분이 올해 말까지 모두 인도되면 곧바로 2차 계약분 양산이 시작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전차의 원활한 현지 운용을 돕기 위해 향후 폴란드군뿐만 아니라 현지 방산 업체에도 MRO 기술을 폭넓게 이전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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