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이 어디냐…코스피 '관세 공포'에 5.57% 폭락 마감

미국 트럼프 정부의 '관세 폭탄'에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 증시가 폭락한 가운데 7일 국내증시도 5%대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7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7.22포인트(5.57%) 폭락한 2328.20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36.09포인트(5.35%) 떨어진 651.30으로 마쳤다.
외국인이 2조1693억원 어치를 순매도하며 '셀 코리아'에 나섰고, 개인은 1조7633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대부분의 매도 물량을 받아냈다. 기관도 2403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을 통털어 무려 684개 종목이 52주 신저가로 추락했다.
삼성전자가 4.81%, SK하이닉스가 0.28%, LG에너지솔루션이 2.13%, 삼성바이오로직스가 5.43%, 현대차가 6.57%, 셀트리온이 5.69%, 기아가 5.80%, 네이버가 3.24%,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8.97% 떨어지는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대부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은택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앞으로 눈여겨볼 것은 상대국들의 강경한 대응"이라며 "시간이 지날수록 불리해지는 건 트럼프이기 때문에 상대국들이 관세에 강경 대응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관세에도 버티던 한국증시가 급락하는 이유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때문"이라며 "시장은 4번 인하를 원하고 있는데, 파월이 시장이 원하는 만큼 빠르고 과감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지난 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를 내리기에 완벽한 시점"이라며 파월 의장에게 "정치를 중단하고 금리를 인하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파월 의장은 같은 날 경제 전문기자 협의체 SABEW 연례총회에서 "관세가 향후 수분기 동안 인플레이션을 높이고 경제성장을 둔화시킬 수 있다"면서도 "신규 데이터와 전망 변화, 위험 균형 등을 충분히 지켜본 후에 통화정책 조정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빠른 금리 인하를 기대했던 시장에는 실망감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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