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일반
‘2년 10배 상승’ 두산그룹 저력 대단하네… ‘삼성·SK·한화’급 관심
- 증권시장 두산그룹 테마 ETF 첫 출시 화제
반도체·원전·로봇 포트폴리오 경쟁력 긍정 평가
[이코노미스트 김두용 기자]
두산그룹이 유가증권시장에서 화제의 중심에 섰다. 2년 동안 ‘주가 10배 폭등’으로 주목을 끌면서 급기야 두산그룹 상장지수펀드(ETF)도 출시됐다. 두산이 보유한 반도체·원전·로봇 포트폴리오에 대한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으면서 삼성·SK·한화그룹 못지않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상승세’ 두산그룹 ETF 첫 출시
두산그룹의 대표주인 ㈜두산은 2년 전만 하더라도 주가가 10만원도 채 되지 않았는데 10배가 폭등하면서 ‘황제주’로 올라섰다.
2024년 3월 6일까지만 해도 9만2400원이었던 두산 주가는 다음날 처음으로 10만원을 넘어섰다. 2024년 12월 30일까지 상승 곡선을 그리더니 그해 25만5000원에 장을 마쳤다. 2025년 들어서는 더욱 가파른 상승세를 탔고, 같은 해 11월 3일 처음으로 100만원을 터치했다. 엔비디아 공급과 함께 반도체 수혜주로 묶인 ㈜두산은 올해 4월 14일 무려 130만원의 벽까지 깨며 질주하고 있다.
시장에서 대표 인기주로 꼽히는 삼성·SK·한화그룹처럼 두산그룹 ETF도 4월 들어 첫 등장했다. 우리자산운용은 두산그룹 주요 계열사와 핵심 협력사에 집중 투자하는 ‘WON 두산그룹포커스 ETF’를 상장시켰다. 우리자산운용은 이 ETF를 전통 중공업 중심에서 벗어나 ▲차세대 원자력 발전 ▲첨단 산업용 로봇 ▲시스템 반도체 등으로 사업 구조를 성공적으로 재편한 두산그룹의 성장성에 투자하는 상품이라고 소개했다.
9110원에 출발한 두산그룹 ETF는 1만원으로 올라서는 등 4월 14일까지 수익률 약 12%로 ‘중동 전쟁 리스크’ 속에서도 순항하고 있다.
두산그룹 ETF의 포트폴리오 핵심 종목은 ▲그룹 지주사 역할을 하는 ㈜두산(26.01%) ▲원자력 및 가스터빈 분야 글로벌 강자인 두산에너빌리티(23.67%) ▲협동 로봇 분야 국내 1위이자 세계적 기술력을 보유한 두산로보틱스(22.50%)로 구성됐다. 두산그룹 계열사에 전체 비중의 90%를 담고, 나머지 10%는 두산 핵심 파트너사에 투자해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두산에너빌리티의 글로벌 원전 경쟁력도 투자자들의 마음을 휘어잡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두산그룹 상장사 중 시가총액 규모가 가장 크다. ㈜두산의 시총은 22조원 정도다. 두산에너빌리티는 64조원으로 코스피 시총 톱10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2년 만에 주가 10배가 뛴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해만 시총 증가액이 36조6016억원에 달했다.
두산로보틱스는 상장 이후 주춤했지만 지난해와 올해 로봇 테마주로 묶이면서 반등하고 있다. 실적은 아직 부족하지만 미래 먹거리로 인정받으면서 그룹의 핵심 종목으로 분류되고 있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지주사의 반도체 사업이 좋은 실적을 올리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졌다. 자산운용사들 자체적으로 인기 종목을 엮어 ETF를 구성하는데 두산그룹 계열사들의 역량을 시장에서 좋게 평가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반도체·원전·로봇 성장성 주목
두산그룹 열풍의 진원지는 반도체 사업이다. ㈜두산의 자체 사업인 전자BG(비즈니스그룹)가 핵심이다. 전자BG는 AI(인공지능) 가속기용 동박적층판(CCL)을 생산하고 있다. 반도체 산업의 호황으로 성장의 폭이 가파르다. 특히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및 반도체 수요 확대에 힘입어 네트워크용·반도체용 하이엔드 제품 매출이 급증했다.
㈜두산 자체사업은 지난해 매출 2조2210억원, 영업이익 503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66.2% 증가하며 사상 처음으로 연간 2조원을 돌파했고, 영업이익은 250% 늘어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전자BG 부문만 따져보면 2025년 매출 1조8747억원으로 전년 대비 86.2% 급증했다. 영업이익은 분기당 꾸준히 1000억원 이상을 기록하는 등 ㈜두산의 자체 사업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CCL의 하이엔드 제품 비중이 최근 3년간 60%대 중반에서 80% 초반까지 상승한 것이 수익 향상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도 반도체 밸류체인 구축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지난 2022년 반도체 후공정 테스트 기업인 두산테스나를 4600억원에 인수했다. 두산테스나는 국내 1위 반도체 후공정 테스트 업체다.
이어 두산은 세계 3위 반도체 웨이퍼 제조사인 SK실트론의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SK실트론 지분 70.6% 인수와 관련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상황이다. 5조원대 규모의 인수전으로 주목받고 있다. 두산이 계획대로 SK실트론 인수를 마무리 한다면 반도체 소재→기판소재→후공정 테스트로 이어지는 밸류체인이 구축된다.
박 회장은 지난 2월 충북 증평 전자BG 사업장을 방문하는 등 높은 관심을 내보였다. 제조 공정을 점검한 그는 “AI 대전환기에 에너지와 소재 사업에 큰 기회의 장이 열렸다. 그간 축적해 온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확대된 기회를 잘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자BG는 반도체 사업 호황에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2027년까지 총 5315억원의 설비투자를 예고하고 있다. 이는 2024년과 2025년 누적 시설투자 1284억원 대비 4배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또 지난달 ‘기술 혁신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현실로’라는 새로운 비전을 선포하기도 했다. 김인욱 전자BG사장은 “두산 전자BG는 단순히 좋은 소재를 만들어 이익을 내는 기업이 아니라 미래 기술이 개발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주는 기업”이라며 ‘산업 기반 설계자’로의 도약을 예고했다.
두산에너빌리티의 원전 경쟁력도 부각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해(별도 기준) 매출 7조1170억원, 영업이익 4960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2.6%, 26.1%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수주 증가 등 성장세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체코 원전 프로젝트와 북미 가스터빈 및 복합 EPC(설계·조달·시공) 수주 확대에 힘입어 연간 수주액은 14조728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6.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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