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여 종 와인 시음 가능…가족 나들이로도 제격
총방문객 수 전년보다 3배 늘어…외국인 비중 20%
[이코노미스트 강예슬 기자] 많은 사람이 모이는 소위 ‘핫플레이스’(hot place)엔 분명 이유가 있습니다. [강예슬의 핫스팟]은 최근 가장 화제인 장소를 직접 체험하고, 인기 비결을 파헤치는 코너입니다. 팝업스토어, 플래그십 스토어, 페스티벌, 오픈런 매장 등 사람들이 줄 서서 찾는 핫한 ‘스팟’(spot)이라면 어디든 달려가 뜨거운 현장을 생생하게 기록합니다. [편집자주]
서울 중구 N서울타워에서 관람객들이 ‘2026 남산 와인페어’를 즐기고 있다. [사진 CJ푸드빌] 지난 4일 오후 서울 중구 N서울타워로 향하는 마을버스 정류장과 남산케이블카에는 긴 줄이 늘어섰다. 최고 기온 19도의 완연한 봄 날씨에 예년보다 이른 벚꽃놀이를 즐기려는 상춘객이 몰린 탓이다.
이날 N서울타워 광장도 ‘2026 남산 와인페어’를 찾은 관람객으로 입구부터 북적였다. 남산 와인페어는 벚꽃과 함께 와인·음악·미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N서울타워의 상징적인 축제다. 지난달 28일부터 시작한 ‘2026 N서울타워 블라썸 페스타’의 프로그램 중 하나로, 지난달 28~29일, 지난 4~5일 등 총 4일간 열렸다.
올해로 8회를 맞은 남산 와인페어는 서울 도심 전경을 배경으로 17개 수입사가 엄선한 200여 종의 와인을 시음하며 여러 콘텐츠를 함께 즐길 수 있는 N서울타워의 대표 행사다.
‘2026 남산 와인페어’ 티켓에는 ▲와인 시음권 ▲시음용 리델 와인잔 ▲칠링백 ▲푸드 이용권 2장 등이 포함된다. [사진 강예슬 기자] 1년 새 외국인 관람객 2.2배 ↑
N서울타워 운영사 CJ푸드빌은 ▲와인장터 ▲재즈 라이브 공연 ▲게임 이벤트 ▲럭키드로우 등 다채로운 행사를 구성했다. 어린이도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게임과 이벤트를 통해 가족 단위 방문객도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
와인과 함께 즐기는 먹거리 구성도 강화했다. 치즈 전문 브랜드 ‘유어네이키드치즈’의 치즈 플래터를 비롯해 마누카 잠봉뵈르, BELT 샌드위치 등 다양한 베이커리류와 ▲컵 과일 ▲샤퀴테리 플래터 ▲과일 크림치즈 ▲디저트 및 스낵류 등을 마련했다. 해당 상품은 티켓 구매 시 제공하는 푸드 이용권으로 교환 가능하다.
티켓에는 ▲와인 시음권 ▲시음용 리델 와인잔 ▲칠링백 ▲푸드 이용권 2장 등이 포함된다. ▲N서울타워 전망대 50% 할인권 ▲수제버거 하우스 ‘N버거’·테라스 카페&바 ‘N테라스’ 등 광장 층 식음료(F&B) 브랜드 10% 할인권도 함께 제공됐다.
입구에서 입장권을 받아 와인잔과 칠링백, 와인과 곁들일 안주 두 가지를 고른 뒤 행사장 안으로 입장하니 중앙 무대에선 재즈 공연이 한창이었다. 무대 앞에선 관람객들이 와인을 마시며 공연을 즐기고 있었다.
지난 4일 ‘2026 남산 와인페어’ 현장에서 방문객들이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 강예슬 기자] 이날 행사에서 눈에 띈 건 수많은 외국인 방문객이었다. CJ푸드빌에 따르면 올해 남산 와인페어의 온라인 사전 판매 티켓 가운데 외국인 구매자가 차지한 비중은 전체의 20%에 달했다. 지난해 봄 와인페어 대비 약 2.2배 넘게 늘어난 수준이다. 현장에서 입장권을 구매한 고객 수를 포함하면 실제 외국인 관람객은 더 많을 것으로 CJ푸드빌은 봤다.
외국인 방문객의 호응에 힘입어 올해 와인페어의 총방문객 수도 전년 행사보다 3배 증가했다. ‘2025 봄 남산 와인페어’ 기간은 작년 3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올해는 총 4일간 열린 점을 고려해도 일평균 방문객 수 기준 약 150% 뛰었다.
이날 와인페어 현장에서 만난 미국인 개비(34) 씨는 “현재 한국에서 일하는 중인데 인스타그램에서 남산 와인페어 홍보 게시물을 보고 친구들과 함께 왔다”며 “첫 방문인데 재밌게 즐겼고 내년에도 한국에 머무른다면 또 오고 싶다”고 말했다.
2026 남산 와인페어에서 외국인 관람객이 와인을 마시고 있다. [사진 CJ푸드빌] ‘가성비’ 와인에 매출 115% ‘쑥’
헬멧을 쓰고 와인을 시음하던 30대 후반 김 모씨는 “자전거를 타고 남산에 왔다가 행사 부스를 보고 현장에서 입장권을 구매했다”면서 “오늘은 혼자 방문했지만 다음에는 지인과 같이 올 계획”이라고 전했다.
방문객이 대거 몰린 만큼 와인 판매량도 급증했다. CJ푸드빌에 따르면 행사 기간 판매된 와인 매출은 지난 2025년 봄 행사보다 115% 정도 늘었다.
남산 와인페어 현장에서 열린 와인장터에서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와인 구매가 가능하다. 이날 와인장터에서 판매된 와인의 가격대는 최저 1만원대에서 최고 10만원 수준이었다.
대부분의 관람객은 와인을 시음한 뒤 “가격 대비 괜찮은 와인이 많다”며 와인을 구매하기 위해 결제 부스로 이동했다.
와인장터에서 와인 5병을 샀다는 직장인 이 모씨는 “와인을 좋아하는데 설명만 듣고 와인을 구매하는 게 부담됐다”면서 “현장에서 맛본 뒤 마음에 드는 와인을 살 수 있다는 게 와인페어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했다.
지난 4일 ‘2026 남산 와인페어’ 와인장터에서 방문객들이 와인을 시음하고 있다. [사진 강예슬 기자] CJ푸드빌에 따르면 행사 기간 N서울타워를 찾은 방문객은 3만3000명가량을 기록했다. 3월 주말 평균 객수 대비 1.7배 증가한 수준이다. 광장 이용객 수가 반영되지 않은 수치로 전망대를 올라가지 않은 관람객을 포함하면 실제 N서울타워를 찾은 방문객 수는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CJ푸드빌 관계자는 “남산 와인페어는 CJ가 보유한 문화 콘텐츠를 비롯해 CJ만의 관광·문화·미식 노하우를 최대한 살려 가족 나들이객뿐 아니라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도 만족하는 행사로 거듭나고 있다”고 밝혔다.
N서울타워는 오는 19일까지 ‘2026 블라썸 페스타’를 진행한다. 행사 기간 오후 6시 이후 매시 정각에 N서울타워를 핑크빛으로 물들이는 ‘블루밍 라이츠’와 벚꽃 풍경을 감상하며 미식을 즐길 수 있는 ‘블라썸 뷰 다이닝’ 등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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