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일반
코스피 반등에도 불안 여전…급락장에 커진 ‘반대매매 공포’
- 신용융자 잔고 32조 돌파…급락장에 ‘빚투’ 리스크 부각
담보비율 붕괴 시 반대매매 가능성…증권가 “변동성 변수”
직장인 35세 강모 씨는 최근 국내 증시 급락 과정에서 계좌가 반대매매 위기에 몰렸다고 털어놨다. 지난달 말 코스피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신용거래로 매수했는데, 중동 리스크로 증시가 급락하면서 담보비율이 빠르게 낮아졌기 때문이다.
최근 국내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개인 투자자의 ‘빚투(빚내서 투자)’ 자금이 새로운 시장 리스크로 떠오르고 있다. 지수 급락으로 담보 가치가 떨어질 경우 반대매매 물량이 시장에 출회되며 추가 하락 압력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다.
다만 증시는 이날 급반등하며 일단 한숨을 돌렸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63% 상승한 5583.90에 마감했다. 이틀 동안 20% 넘게 급락했던 지수가 사흘 만에 급반등한 것이다. 코스피는 개장 직후 상승폭을 빠르게 확대하며 장중 한때 5715.30까지 오르며 12% 넘게 급등하기도 했다.
장 초반 급등세가 이어지면서 오전 9시 6분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는 모두 매수 사이드카(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 효력정지)가 발동됐다.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는 올해 세 번째, 코스닥은 네 번째다.
전날 급락했던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일제히 반등했다. 삼성전자는 11.27%, SK하이닉스는 10.84% 상승 마감했고 현대차도 9.38% 오르는 등 주요 대형주 대부분이 상승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개인 투자자가 반등 장세를 주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장 초반 순매도를 보였던 개인은 이후 매수세를 확대하며 1조6287억원 순매수로 전환했다. 반면 외국인은 2463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도 급반등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10% 오른 1116.41에 마감했다. 금융위원회가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하며 상승폭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급락 이후에도 레버리지 투자 규모가 상당한 만큼 향후 변동성이 커질 경우 반대매매 리스크가 다시 부각될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32조804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월 29일 처음으로 30조원을 돌파한 이후 한 달여 만에 약 2조7000억원이 늘었다.
신용거래는 투자자가 자기 자금 약 40%를 투입하고 나머지를 증권사 대출로 주식을 매수하는 방식이다. 계좌 담보유지비율(통상 약 140%)이 기준 아래로 떨어지면 추가 증거금 납입 요구가 발생하고 이를 채우지 못할 경우 담보 주식이 강제로 매도되는 반대매매가 발생한다.
미수거래 역시 잠재적 매도 압력으로 꼽힌다. 미수거래는 주식을 먼저 매수한 뒤 결제 대금을 2영업일 뒤 납입하는 구조로, 결제 자금을 제때 납입하지 못하면 결제일 장에서 반대매매가 발생한다. 3일 기준 위탁매매 미수금은 1조606억원이다.
올해 들어 미수금 대비 실제 반대매매 금액은 하루 평균 116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비중은 1.11%로 지난해 평균(0.76%)보다 높다. 실제로 2024년 8월 서킷브레이커 다음날 반대매매 금액은 433억원, 미수금 대비 비중은 4.6%까지 치솟은 사례도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현재 반대매매 비중 자체는 아직 제한적인 수준이지만 변동성이 커질 경우 레버리지 투자 물량이 매도 압력을 키울 수 있다”며 “지수 급락이 다시 나타나면 반대매매 리스크가 시장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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