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일반
밀가루·설탕 내렸는데 빵값은 그대로…장바구니 물가 '온도차'
- 제분·제당업계 잇단 출고가 인하
2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CJ제일제당은 업소용 설탕과 밀가루 가격을 각각 평균 6%, 4% 인하했고 소비자용 제품 출고가도 5% 안팎 낮췄다. 대한제분 역시 일부 제품 출고가를 평균 4%대 내렸다. 전분·물엿·과당 등을 생산하는 전분당 업계도 3~5% 수준의 가격 조정에 나섰다.
배경에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강도 높은 담합 제재가 있다. 공정위는 제분업계가 수년간 가격을 담합한 것으로 보고 제재 절차에 착수했으며, 설탕·전분당 업계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 중이다. 거액의 과징금 가능성과 함께 20년 만에 '가격 재결정 명령' 카드까지 거론되면서 업계의 선제적 인하 조치가 이어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그러나 빵·과자 등 최종 소비재 가격은 요지부동이다. 식품업계는 밀가루와 설탕이 전체 제조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제한적이라고 주장한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 선을 오르내리는 데다, 전기·가스요금과 물류비, 인건비, 임대료 등 고정비 부담이 누적돼 원재료 인하 효과가 상쇄된다는 설명이다. 실제 최근 몇 년간 국제 밀 가격이 하락했음에도 밀가루 소비자 가격은 상승 흐름을 이어왔다.
실적도 녹록지 않다. SPC삼립은 지난해 매출이 소폭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줄었다. 롯데웰푸드와 오뚜기 역시 매출은 늘었지만 수익성은 후퇴했다. 업계는 “가격 인하 여력이 크지 않다”고 강조한다.
반면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밀가루와 설탕이 가공식품 원가의 20~30%를 차지하는 핵심 재료라며, 인상 요인이 사라진 만큼 소비자 가격에도 합리적 조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원재료 가격과 최종 판매가 사이의 간극. 장바구니 체감 물가는 여전히 높고, 가격 인하의 온기가 소비자에게 언제 닿을지는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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