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험사 주가, 연초 대비 큰 상승폭...상법 개정 선반영 효과
지난해 부진한 성적표...향후 실적 개선 여지도 미지수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주요 보험사들의 주가는 연초 대비 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생명의 주가는 올해 초 1월 2일 종가 15만대에서 이달 24일 종가 기준 22만4000원까지 약 40% 상승했다. 25일 오전 기준 주가는 23만5000원까지 치솟은 상황이다.
한화생명은 같은 기간 3000원대에서 5320원으로 약 63% 올랐고, 미래에셋생명 역시 9000원대에서 1만5000원대로 61% 급등했다.
또한 이 기간 손해보험사들의 주가를 살펴보면 삼성화재가 49만7000원에서 55만3000원으로, 현대해상은 3만550원에서 3만5300원으로, DB손해보험은 12만7800원에서 19만6000원으로 치솟았다.
최근 주가 개선의 중심에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소위를 통과한 3차 상법 개정안이 있다. 개정안은 기업이 보유한 자사주를 원칙적으로 일정 기간 이내에 소각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보험사처럼 자사주 비중이 높은 기업들은 주주환원 확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자사주 소각은 유통 주식 수 감소를 통해 주당 가치가 상승하는 효과를 낼 수 있어 투자심리를 자극할 수 있어서다.
하지만 증권업계에서는 이러한 기대가 과도하게 주가에 반영됐다는 신중론이 강하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보험주 주가 급등에 대해 "보험사 실적이나 업황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보험사 예실차 부진과 신계약 둔화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며 "실적이나 주주환원 개선이 뒷받침되지 않음에도 주가가 급등한 배경은 주식시장 강세와 풍부한 유동성과 3차 상법 개정 추진으로 인한 자사주 소각 가능성, 여기에 일부 보험사들의 대주주의 지분 승계 이슈에 대한 기대감 등 외부 이슈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생각해볼 수 있는 건 실적이나 자본정책의 진전이 없는 상태에서 최근 이슈가 주가 상승을 얼마나 정당화할 수 있는가다"며 "풍부한 시장 유동성은 분명한 장점이지만 자사주 신규 매입 없는 보유 자사주 소각은 주주환원이 아닌 일회성 이벤트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단순히 법 개정 기대감만으로 주가를 설명하기에는 업황 자체가 녹록지 않다는 것이다.
실적 측면에서도 보험업권은 쉽지 않은 시기를 보내고 있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주요 손해보험사 6곳(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메리츠화재·한화손해보험)의 순익은 전년 대비 모두 감소했다.
특히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치솟으며 보험손익이 부진했다. 자동차보험시장 점유율 85%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대형 손보사 4곳은 지난해 자동차보험 부문에서 4000억원대 적자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될 여지도 크게 없는 상황이다.
생명보험사들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최근 지난해 실적을 발표한 주요 생보사들은 대부분 전년 대비 감소한 당기순이익 성적표를 받았다. 업계 1위 삼성생명만이 지난해 2조3028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전년 대비 성장했다. 보험손익이 전년 대비 약 80% 성장하며 호실적을 견인했다. 나머지 회사들은 모두 보험손익 부진이 부진한 성적표로 이어졌다.
보험업계 관계자도 "보험업종은 대표적인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업종"이라며 "규제 영향이 큰 만큼 여전히 주주환원 정책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증권가 한 관계자는 "향후 실적 개선 여부와 자본정책의 구체적 실행 여부가 향후 주가 방향을 가를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집에서 개가 제일 얌전”… 유튜브 ‘옥지네’가 보여주는 다정한 소란 [김지혜의 ★ 튜브]](https://image.isplus.com/data/isp/image/2026/02/22/isp20260222000072.400.0.jpg)
![썰풀이 최강자 ‘다인이공’...정주행 안 하면 후회할 걸 [김지혜의 ★튜브]](https://image.isplus.com/data/isp/image/2026/01/24/isp20260124000086.400.0.jpeg)
당신이 좋아할 만한 기사
브랜드 미디어
브랜드 미디어
메디포스트 셀트리, ‘제대혈 가치 공감 캠페인’ 진행…미혼 임산부 위한 사회공헌
바이오 성공 투자, 1%를 위한 길라잡이이데일리
이데일리
이데일리
'부상 WBC 낙마' 빅리거 송성문, MLB 시범경기는 뛴다? 추가 차출은? [IS 포커스]
대한민국 스포츠·연예의 살아있는 역사 일간스포츠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트럼프 “주요기업, AI전력 자체 조달 서약…발전소 직접 건설할 것"(상보)
세상을 올바르게,세상을 따뜻하게이데일리
이데일리
이데일리
[마켓인]하필 이럴 때 블루아울 쇼크…내달 출범 K-BDC ‘긴장'
성공 투자의 동반자마켓인
마켓인
마켓인
‘상장 6개월차’ 지투지바이오에 기관투자자 1500억 베팅한 이유?
바이오 성공 투자, 1%를 위한 길라잡이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