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혹시 내 계좌에도 비트코인이?” 빗썸 60조원 오지급 사태 노린 ‘피싱 주의보’
- 금융권, 코인 관련 스미싱 기승 경고…“URL 클릭 금지”
금감원, AI 활용 보이스피싱 차단 시스템 구축
[이코노미스트 이병희 기자] 빗썸의 비트코인(BTC) 오지급 사태 이후 금융권에서는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약 60조원에 달하는 비트코인이 오지급 된 사례가 전국적으로 알려지면서, 이를 악용해 경찰이나 가상자산거래소를 사칭해 범죄에 이용하려는 시도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KB국민은행은 빗썸 ‘비트코인 오지급 사고’를 악용한 다양한 스미싱·피싱 시도가 우려되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9일 안내했다. 빗썸을 사칭해 ‘빗썸 비트코인 오지급 관련 보상 대상자 확인’ 등을 이유로 문자 내 링크(URL) 클릭을 유도하고 악성앱(App)을 설치하도록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검찰이나 경찰 등 수사기관을 사칭해 빗썸 오지급 사고 관련 범죄에 연루됐다며 수사를 명목으로 개인정보 제공과 계좌이체·현금전달을 요구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런 문자나 연락을 받을 경우 문자에 포함된 URL을 절대 누르지 말고 문자 내용과 관련해 확인이 필요할 경우 문자에 포함된 연락처가 아닌 공식 사이트 또는 대표 전화번호로 연결해 확인하라고 설명했다.
금융업계 한 관계자는 “가상자산거래소의 오지급 관련 사고가 유명해지면서 예전에는 관련 문자를 받아도 의심해서 보거나 그냥 넘어갔던 사람들까지 ‘내 계좌에도 수백억원이 들어온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할 수 있게 됐다”며 “이런 호기심에 문자에 포함된 URL을 누르고 악성앱을 설치하면 큰 피해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국내 보안업체 안랩이 자사 에이전틱 AI(인공지능) 기반 보안 플랫폼 ‘안랩 AI 플러스’(AhnLab AI PLUS)를 통해 2025년 10월부터 12월까지 수집·분석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만든 ‘2025년 4분기 피싱 문자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가장 많은 사기 수법은 ‘금융기관 사칭’으로 나타났다. 전체 공격의 46.93%를 차지했다. ▲정부·공공기관 사칭(16.93%) ▲구인 사기(14.40%) ▲텔레그램 사칭(9.82%) ▲대출 사기(5.87%) 순으로 나타났다. 공격자가 사칭한 산업군 기준으로는 ‘정부·공공기관’(10.16%)이 가장 많았다. 일상과 밀접한 주제로 접근해야 사용자의 의심을 피하기 쉽기 때문이다.
피싱을 유도하는 방식으로는 ‘URL 링크 삽입’이 73.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전화 유도(22.6%)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 유도(2.4%)가 뒤를 이었다. 안랩 관계자는 “전화 유도 방식은 전 분기 대비 6% 증가했는데, 이는 금융기관 사칭 문자가 늘어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금융감독원도 통신·금융사가 각각 보유한 범죄 관련 정보를 공유해 AI를 활용한 보이스피싱 피해 조기 차단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척결을 강조한 ‘잔인한 금융’을 혁파하기 위한 과제 중 하나다. 금감원은 시장 질서를 어지럽히는 가상자산시장의 주요 고위험 분야를 대상으로 기획조사를 하겠다며 이같은 내용이 담긴 올해 업무계획을 9일 발표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해 10월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보이스피싱 피해 금액이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데 금감원이 안일하게 대응하고 있다’는 지적에 “조직개편을 단행해 특별사법경찰(특사경) 등 조사·수사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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