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
중국에서 오는 '이것'이 알츠하이머 발병률 높일 수 있다

연구진은 1999년부터 2022년까지 수집된 602명의 부검 데이터와 이들이 사망 전 거주한 곳의 미세먼지 농도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사망 전 PM2.5(2.5마이크로미터 이하인 초미세먼지) 노출이 높을수록 알츠하이머 질환의 원인이 되는 아밀로이드 플라크, 신경섬유 엉킴(타우), 전반적인 알츠하이머 질환의 신경병리학적 변화(ADNC)가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아밀로이드 플라크는 아밀로이드라는 작은 단백질이 정상적으로 분해되지 않고 뭉쳐진 미세 덩어리다. 이 덩어리는 뇌 조직에 염증과 손상을 일으켜 알츠하이머 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타우(tau)라는 단백질이 세포 안에서 뭉쳐 형성한 신경섬유다발 역시 알츠하이머 질환의 대표적 병리 원인이다. 신경섬유다발은 신경세포의 신호 전달 능력을 떨어뜨리고 결국 뇌세포를 사멸시킨다.
이러한 병리 변화는 인지 기능 저하와 활동 능력 감소 속도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었다. 연구진은 미세먼지가 뇌에 직접적인 독성 물질로 작용해 곧바로 치매를 유발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대신 미세먼지가 알츠하이머 질환의 핵심 원인으로 알려진 뇌의 병적인 변화를 더욱 심하게 만들고, 심해진 뇌 병변이 결국 치매 증상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통계적으로 입증한 것이다.
2023년 치매역학조사 결과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의 치매 유병률은 9.25%로 2016년 대비 소폭(0.25%포인트) 감소했다. 다만 경도인지장애 유병률(22.25%)은 6.17%포인트 상승했다. 치매 환자 중 알츠하이머 질환의 비율은 50~60%를 차지한다. 우리나라는 봄철 중국발(發) 미세먼지가 대거 유입되면서 초미세먼지 주의보 발령이 잦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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