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정동진 기자]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인 3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나란히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 및 언론 인터뷰를 통해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며 마지막 지지 호소에 나섰다.

민주당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으로 치러지는 이번 대선의 성격을 부각하며 ‘내란 종식’을 위한 투표를 거듭 강조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회의에서 "윤석열의 내란 때문에 치르는 오늘 선거에서 무너진 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투표로 일으켜 세워달라"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3년 실정으로 파탄 난 민생과 폭망한 경제를 투표로 되살려달라"고 덧붙였다.

강금실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은 "국민 여러분이 소중한 주권을 행사해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을 이끌어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다시 비상계엄 이전의 평온한 일상으로 회복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윤여준 더불어민주당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 일부 보수 진영의 부정선거 주장에 대해 "선거 패배를 인정하지 못하고 부정선거의 망상에 빠져 지지층을 선동해서는 민주주의 발전이 어렵다"며 "이러한 망상이 불법 계엄의 원인이었다는 점을 상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근소한 차이’를 언급하며 투표 참여가 승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양향자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은 BBS 라디오에서 "김문수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바짝 추격 중인 상황에서 여론조사 금지 기간에 접어들었다"며 "지지율 역전, 이른바 ‘골든 크로스’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우여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은 MBC 라디오에서 "이번 대선은 정당 대결이 아니라 후보자 간 대결 양상"이라며 "국민은 사람 됨됨이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짐 로저스 회장의 지지 논란과 관련해서는 "국민은 부패냐, 진실이냐라는 가치 대결을 기준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SBS 라디오에서 "이번 선거는 불의를 상징하는 후보와의 싸움이었다"며 "독재국가로 가는 길을 막아야 한다는 국민들의 목소리가 많았다"고 전했다. 이어 "투표는 민주주의 국가를 지탱하는 기본적인 권리이자 의무"라며 "국민의 의사가 반영된 정당한 대통령을 뽑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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