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
뉴욕유가, 공급 확대 우려에 하락…WTI 62달러선 후퇴
- 美 휘발유 재고 5개월 만에 최대폭 증가

4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56달러(0.88%) 내린 배럴당 62.8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8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77달러(1.17%) 하락한 64.86달러에 마감했다. WTI와 브렌트유는 지난달 30일 이후 처음으로 하락했다.
사우디가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연합체인 'OPEC+' 차원에서 확대된 폭의 추가 증산을 이어가길 원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전해졌다.
익명의 소식통들에 따르면 사우디는 오는 8월 및 잠재적으로 9월까지 최소 하루 41만1000배럴의 증산을 희망하고 있으며, 여름철 수요 피크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신속한 실행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OPEC+는 애초 지난 4월부터 하루 13만8000배럴씩 기존 감산의 되돌림(단계적 증산)을 이어가기로 했다가 5월부터 하루 41만1000배럴로 증산 속도를 끌어올렸다. 이달과 7월 증산폭 역시 하루 41만1000배럴이다.
일본 NLI리서치의 우에노 츠요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캐나다발 공급 차질과 이란-미국 간 핵 협상 교착 우려에도 유가가 상승세 연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OPEC+의 산유량 증가가 유가 상단을 제한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휘발유 재고가 예상과 달리 늘어난 점도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달 30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원유 재고가 전주 대비 430만4000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더 크게 줄었지만, 휘발유 재고가 늘어난 점에 시장은 더 주목했다.
휘발유 재고는 전주 대비 감소해 521만9000배럴 급증하며 지난 1월 이후 최고 증가폭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240만배럴 정도 감소를 점쳤다. 디젤과 난방유 등이 포함되는 중간유 재고도 423만배럴 늘어났다.
UBS의 지오바니 스타우노보 애널리스트는 "정제공장의 원유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원유 재고가 크게 줄었다"면서도 "메모리얼데이 이후 공급이 크게 증가한 반면 내재 수요는 약세를 보이며 정제 제품 재고가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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