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일반
삼성전자 총파업 D-1…노사 오늘 마지막 사후조정서 합의 시도
[이코노미스트 원태영 기자]삼성전자 노동조합이 예고한 총파업을 하루 앞둔 20일 노사가 성과급 지급 기준과 제도화를 놓고 사실상 최종 협상에 나선다. 총파업 목전에서 이들이 어떤 최종 결론을 도출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삼성전자 노사는 20일 오전 10시부터 정부세종청사 중앙노동위원회(이하 중노위)에서 비공개로 3차 사후조정 회의를 열 예정이다.
지난 18일부터 열린 2차 회의는 이날 오전 0시 30분께 결론을 짓지 못하고 결국 종료됐다. 중노위는 전날 오전 속개된 회의가 14시간 이상 이어지며 자정을 넘기자 정회한 뒤 차수를 3차로 변경해 다시 열기로 했다.
이날 회의의 관건은 노사가 잠정 합의안을 도출할지 여부다. 박수근 중노위 위원장은 이날 오전 정회 이유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쟁점이 여러 가지인데 가장 중요한 하나가 의견 일치가 안 됐다”며 사용자(삼성전자) 측이 최종 입장을 정리해 이날 회의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과급 지급 수준에 대해서는 노사가 한 발씩 양보했지만 ‘제도화’ 문제에서 아직 이견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 상황이다.
중노위가 제시한 대안을 삼성전자 사측이 수용하면 노사는 잠정 합의안을 도출하게 된다. 노조는 이 잠정 합의안을 노조원 투표를 통해 추인하는 절차를 거친다. 이날 3차 회의에서 사측이 조정안을 수용하지 않거나, 사측이 수용해도 노조 투표가 부결되면 오는 21일부터 총파업이 시작될 가능성이 있다.
한편 정부는 앞서 삼성전자 파업 위기와 관련해 ‘최후의 카드’로 여겨져 온 긴급조정권 발동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지난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삼성전자 파업 관련 대국민담화에서 “삼성전자 파업으로 국민 경제에 막대한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정부는 국민 경제 보호를 위해 긴급조정을 포함한 가능한 모든 대응 수단을 강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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