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허윤홍 대표, 올해 정비사업 잇단 승전보 GS건설 ‘8조원 수주’ 목표 순항 [리더십에 갈린 정비 사업 희비] ①
- AI·선별수주·자이 리브랜딩 전략 맞물려
향후 압·여·목·성 본 게임이 관건
[이코노미스트 이승훈 기자] GS건설이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경쟁에서 빠르게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최근 서울 성수전략정비구역 1지구와 부산 광안5구역 등 대형 사업장을 잇달아 확보하며 올해 누적 수주액 4조원을 넘어섰다. 연초 제시한 ‘도시 정비 수주 8조원’ 목표 달성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업계에서는 허윤홍 대표 체제 이후 강화된 ▲선별 수주 전략 ▲인공지능(AI)·기술 기반 경영 ▲자이(Xi) 브랜드 경쟁력 강화가 최근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다만 다음 달부터 서울 압구정·여의도·목동·성수 등 초대형 사업장의 시공권 경쟁이 본격화하는 만큼 수주 순위 경쟁 역시 새로운 국면에 들어설 전망이다.
외형보다 내실…허윤홍式 선별 수주 전략
정비업계에 따르면 올해 약 80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도시 정비 시장에서 누적 수주액 기준 선두(4월 29일 기준)는 GS건설인 것으로 나타났다. GS건설은 지난 4월 25일 총공사비 2조1540억원 규모의 성수1지구 재개발 사업 시공사로 선정된 데 이어, 26일에는 9709억원 규모의 부산 광안5구역 재개발 시공권까지 확보했다.
주말 사이에만 약 3조원 규모의 정비사업 수주를 추가 확보하면서 GS건설의 올해 누적 도시 정비 수주액은 4조259억원으로 확대됐다. 이전까지 누적 수주액 2조2525억원으로 선두를 달리던 대우건설을 단숨에 제치고 업계 1위로 올라선 것이다.
현재 GS건설은 총공사비 6796억원 규모의 서울 서초진흥아파트 재건축과 용인수지4차삼성아파트 재건축, 경기 군포 금정4구역 재개발 등에서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상태다. 이들 사업장이 예정대로 시공사 선정 절차를 마무리할 경우 업계 첫 ‘5조 클럽’ 진입 가능성도 거론된다.
총공사비 약 2조원 규모의 성남 상대원2구역 재개발 역시 추가 변수다. 기존 시공사인 DL이앤씨와 조합 간 갈등으로 계약 해지 절차가 진행되면서 GS건설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사업까지 확보할 경우 GS건설의 연내 도시 정비 수주액이 7조원 안팎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GS건설의 최근 상승세는 단순 수주 확대보다 ‘선별 수주’ 전략과 맞물려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도시 정비 시장은 지난 2023년 공사비 급등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경색,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급격히 위축된 바 있다. 실제 GS건설의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은 2023년 1조5878억원까지 감소했다. 하지만 이후 사업성이 높은 서울·수도권과 지방 핵심 사업지를 중심으로 선별 수주 전략을 강화하면서 2024년 3조1098억원, 2025년 6조3461억원으로 빠르게 회복세를 나타냈다.
특히 허 대표 체제 이후 단순 외형 확대보다 수익성과 사업 안정성을 우선 고려하는 기조가 뚜렷해졌다는 평가다. 허 대표는 올해 신년사를 통해 ▲AI 경쟁력 강화 ▲선택과 집중 ▲현장 실행력 제고를 3대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그는 당시 “기술과 데이터가 경쟁력을 결정하는 시대”라며 AI 기반 업무 혁신과 데이터 중심 의사결정 체계 강화를 강조했다. 건설업을 단순 시공 산업이 아닌 기술 산업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내놓은 셈이다.
실제 GS건설 내부에서는 설계·원가·공정관리 분야에 AI와 데이터 분석 시스템 도입을 확대하며 수익성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전략이 도시 정비 수주 경쟁에서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브랜드 경쟁력도 힘을 보태고 있다. GS건설은 지난 2024년 리브랜딩을 통해 ‘자이(Xi)’를 새롭게 정비했다. 프리미엄 이미지 강화와 함께 안전·품질 중심의 현장 경영 기조를 강조한 점이 조합원 표심 확보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최근 조합들은 단순히 공사비 조건만 보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 가치 ▲사업 안정성 ▲향후 자산가치 상승 가능성까지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분위기”라며 “GS건설은 브랜드 선호도와 정비사업 수행 경험 측면에서 강점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핵심 입지 입찰 본격화…진짜 승부는 이제부터
다만 업계에서는 올해 도시 정비 시장의 판세가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입을 모은다. 다음 달부터 서울 압구정·여의도·목동·성수 등 이른바 ‘압·여·목·성’ 핵심 사업장의 시공사 선정이 본격화하기 때문이다. 사업지별 공사비만 1조~5조원대에 달해 결과에 따라 연말 수주 순위가 크게 뒤바뀔 가능성도 거론된다.현대건설은 현재 확정 수주액은 1조865억원 수준이지만, 공사비 5조5610억원 규모의 압구정3구역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상태다. 여기에 압구정5구역(1조4960억원)에서도 DL이앤씨와 경쟁 중이다. 삼성물산 역시 압구정4구역(2조1154억원)과 개포우성4차 재건축(8145억원)에서 단독 입찰에 나서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대우건설과 롯데건설도 성수4지구(1조3628억원) 재개발 사업장에서 맞대결을 벌이고 있다. 대우건설은 올해 1분기에만 2조2525억원 규모의 수주를 확보했고, 롯데건설 역시 1조5000억원 안팎의 수주 실적을 기록 중이다. DL이앤씨도 압구정5구역과 성수2지구 등 핵심 사업장에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도시 정비 시장은 결국 압구정과 성수 같은 핵심 입지를 누가 확보하느냐에 따라 연말 순위가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며 “GS건설이 초반 흐름을 가져간 것은 맞지만 초대형 사업장이 본격화하면 수주 판도는 언제든 다시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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