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이슈
'지방 고용' 살아났다…비수도권 취업자 증가, 수도권의 33배
[이코노미스트 이용우 기자] 지난해 하반기 비수도권 취업자가 크게 늘면서 전체 취업자 증가폭 대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 고용 개선으로 비수도권 증가폭이 수도권의 33배에 달했다.
7일 정부와 국가데이터처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비수도권 취업자는 전년 동기보다 20만명 증가했다. 상반기 증가 폭(9만8000명)보다 크게 확대됐다.
수도권 증가 폭은 작년 상반기 8만3000명에서 하반기 6000명으로 축소됐다.
지난해 하반기 전국 취업자 증가 폭(20만6000명)의 대부분을 비수도권이 차지했다. 비수도권(20만명)이 수도권(6000명)의 33배 수준이다.
비수도권 고용률은 지난해 하반기 63.2%로, 상반기(62.4%)보다 0.8%포인트(p) 높아졌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내수 경기 회복으로 내수·복지 등 서비스업 중심 지방 일자리 증가 폭이 확대되고 있다"며 "고용의 질도 개선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서 "새 정부 들어선 이후 고용이 지방에서 대폭 늘었다고 하더라"라며 "원인을 정확하게 분석해달라"고 정부에 주문했다.
민생회복소비쿠폰, 지역사랑상품권 지방 우대 지원, 지방 살리기 상생 소비 방안 등에 따라 서비스업 중심으로 비수도권 고용이 개선됐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지난해 하반기 서비스업(광공·건설·농림어업 제외) 취업자 수는 비수도권에서 33만명 늘었다. 수도권 증가 폭(16만9000명)의 2배로 나타났다.
서비스업 가운데 도소매·숙박음식점업 취업자는 비수도권에서 1만4000명 증가했다. 작년 상반기엔 1만5000명 감소였다.
수도권은 작년 상반기(5000명 감소)에 이어 하반기(1000명 감소)에도 감소세가 계속됐다.
고용의 질도 일부 개선됐다.
비수도권 상용근로자는 지난해 하반기 20만명 늘어 상반기 12만명보다 증가 폭이 확대됐다.
청년고용 한파는 계속됐지만 비수도권은 상대적으로 나아지는 모습이었다.
비수도권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작년 상반기 3만8000명 감소에서 하반기엔 8000명 감소로 감소 폭이 축소됐다. 고용률은 상반기 41.8%에서 42.6%로 0.8%p 상승했다.
반면 수도권 청년층 취업자 감소 폭은 작년 하반기 15만5000명으로 상반기와 같은 수준이었고, 고용률은 같은 기간 48.0%에서 46.8%로 1.2%p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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