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일반
전쟁이 키운 ‘거래대금 100조’ 장세…증권사 웃는 이유
- [일평균 거래 100兆 시대] ①
1월 62조→3월 100조…거래 급팽창
브로커리지 수익 확대…5대 증권사 1분기 영업익 3조원 전망
[이코노미스트 이용우 기자] 주식 거래대금이 폭증하면서 하루 거래대금이 100조원을 넘는 초대형 거래 장세가 펼쳐지고 있다.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되며 국내 증시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자 투자자들의 거래 회전율이 높아진 영향이다. 이런 이유로 미국과 이란의 전쟁 국면에서 국내 최대 수혜자가 증권사라는 분석이 나온다. 거래 수수료로 수익을 얻는 증권사들이 반사이익을 얻고 최대 실적을 낼 것이란 전망이다.
3월 일평균 거래 100.4조…작년 16조의 ‘6배 시장’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올해 3월 들어 12일까지 코스피·코스닥·넥스트레이트(NXT)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100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증권업계는 이를 이례적인 수준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3월만 해도 일평균 거래대금이 약 16조원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 들어 그 규모가 몇 배 이상 확대됐기 때문이다.
최근 거래대금 증가는 우선 중동 지역 지정학적 긴장이 금융시장 변동성을 키운 영향이 크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국제 유가가 급등하고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국내 증시 역시 큰 폭의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올해 초 국내 증시는 코스피가 6000포인트를 기록하고, 3월에는 중동 전쟁으로 수차례 급등락을 반복하는 중이다. 이런 장세에서는 투자자들의 매매 회전이 빨라지면서 거래대금이 자연스럽게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난다. 상승과 하락 양방향에 베팅하는 투자 흐름이 동시에 늘어난 것이 거래 증가의 배경이다.
월별로 보면 거래대금 증가세는 뚜렷하게 나타난다. 올해 1월 국내 증시 일평균 거래대금은 약 62조원을 기록했고 2월에는 69조원으로 늘었다. 이후 3월 들어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거래 규모가 100조원 수준으로 급격히 확대됐다. 1월부터 3월 현재까지의 평균 거래대금은 약 78조원 수준이다. 이는 지난해 4분기 평균 거래대금(약 37조원)과 비교하면 110% 증가한 규모다. 지난해 연평균 거래대금 약 26조원과 비교하면 증가 폭은 더 커진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월별 거래대금 추이도 보면 ▲570조원(2025년 9월) ▲726조원(10월) ▲760조원(11월) ▲692조원(12월) ▲1308조원(2026년 1월) ▲1175조원(2월) 등으로 증가했다.
증권업계에선 올해 코스피와 코스닥이 급하게 오르면서 ‘포모’(FOMO·소외 공포)가 커진 탓에 하락장에서도 시중 자금의 증시 이동이 커진 점도 거래대금이 늘어난 원인으로 보고 있다. 최근 은행권 신용대출과 예금 잔액 일부가 주식시장으로 이동하는 ‘머니무브’ 현상이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3월 5일 기준 개인 마이너스통장 잔액은 40조722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도가 아닌 실제 사용된 대출 잔액이다. 중동 전쟁이 터지기 직전이던 지난달 말(39조4249억원) 이후 닷새 만에 1조2979억원이 급증했다.
증시 회전 속도 역시 역사적 수준으로 높아졌다. 전배승 LS증권 연구원은 “지수 상승과 변동성 확대가 지속적인 증시 자금 유입으로 나타나고 있고 실제로 최근 은행권의 신용대출, 예금잔액 등에서 증시로의 머니무브가 확인된다”며 “최근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산한 시가총액 회전율은 500% 수준까지 상승하며 과거 코로나 국면과 2000년대 초반 IT버블 시기와 함께 역사적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NXT 거래 비중 40% 확대
거래대금 증가는 앞으로도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증시 과열 현상뿐만 아니라 대체거래소인 NXT가 지난해 3월 개장한 이후 거래대금이 빠르게 늘어나며 전체 시장 거래 규모를 끌어올린 영향도 거래대금 증가의 배경으로 꼽히고 있어서다. 증권사들은 NXT로 인해 투자자들의 매매 채널이 다양해지면서 앞으로도 거래 확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NXT 거래 규모가 전체 증시 거래대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40% 수준까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126조원의 거래대금이 발생한 3월 3일 NXT에서 발생한 거래대금만 56조원이다. 전체 시장의 44.4%를 차지했다. 그만큼 NXT로 인해 투자자들의 매매 접근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이 같은 거래 확대는 증권사 실적 개선으로 직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식 거래가 늘어날수록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금융지주·미래에셋증권·삼성증권·NH투자증권·키움증권 등 국내 주요 5개 증권사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합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조27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65.92% 늘어나는 규모다. 거래대금 확대가 증권사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시장이 예상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위탁매매(브로커리지) 중심인 키움증권의 관련 수수료 수익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장여임 SK증권 연구원은 (키움증권) 브로커리지 점유율은 17.9%로 업종 내 1위”라며 “(거래소에서) 주식 거래시간을 연장하는 것이 논의되고 있고 정부는 코스닥 3000포인트를 제시하며 코스닥 활성화 정책을 추진 중이라는 점도 (거래대금 증가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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