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지압 슬리퍼 닮은 나이키 신발 '품절 대란'…리셀가 최대 4배
- 올림픽 스타 착용 후 관심 폭발
9일 중고 거래 플랫폼 번개장터에 따르면 나이키의 '마인드 001(Mind 001)' 슬리퍼는 약 10만~3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으며, 일부 판매자는 50만원 수준의 가격에 매물을 올리기도 했다. 리셀 플랫폼 크림에서도 20만~30만원대 거래가 형성돼 있다. 해당 제품의 공식 판매가는 11만9000원으로, 많게는 4배 가까운 프리미엄이 붙은 셈이다.
이 제품은 출시 직후 스포츠 마니아들의 관심이 집중되며 빠르게 품절됐다. 특히 2026 동계올림픽에서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김길리와 은메달리스트 최민정이 해당 제품을 착용한 모습이 공개되면서 인기가 더욱 높아졌다. 현재 Nike 공식 홈페이지에도 두 선수와 함께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김민선 등이 ‘마인드 001’을 착용한 이미지가 게시돼 있다.
나이키는 이 제품이 형태와 소재, 구조 전반에서 새로운 기술 경험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한다. 특히 밑창에는 22개의 독립적인 폼 노드(foam node·돌기)가 배치돼 있으며, 이는 약 10년간의 연구와 엔지니어링 개발을 통해 탄생한 구조다.
이 돌기 구조는 걸을 때마다 발바닥을 자극하도록 설계돼 신경계를 활성화하고 집중력 향상이나 긴장 완화, 경기 후 피로 회복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알려졌다. 또한 제품에는 유연성과 방수 기능을 갖춘 소재가 적용됐다.
'마인드 001'은 나이키 스포츠 리서치 랩 산하 '마인드 사이언스' 부서가 선보인 첫 제품이기도 하다. 이 부서는 이동형 실험실을 활용해 수백 명의 엘리트 선수들을 대상으로 지각 능력, 집중력, 감각 피드백 등 정신과 신체의 상호 작용을 연구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제품이 최근 나이키 전략 변화의 상징적인 사례로 평가한다. 새롭게 취임한 엘리엇 힐 최고경영자(CEO)가 강조한 '스포츠 본질로의 회귀' 전략을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제품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나이키의 실적도 소폭 개선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2026 회계연도 1·2분기 매출은 약 241억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소폭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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