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돈 주는 숏폼'의 역습…틱톡 라이트, 2년 만에 원조 턱밑 추격
- 보상형 이벤트 앞세워 MAU 1000% 급증
27일 시장조사업체 와이즈앱·리테일 집계에 따르면 올해 1월 틱톡 라이트의 월간활성사용자수(MAU)는 707만명으로 나타났다. 2년 전 55만명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1000% 이상 폭증한 수치다.
같은 기간 원조 앱 틱톡의 MAU는 943만명으로 집계됐다. 절대 수치에서는 아직 차이가 있지만, 격차는 눈에 띄게 좁혀졌다. 성장 속도만 놓고 보면 틱톡 라이트가 단연 두드러진다. 전년 동월 대비 이용자 증가율은 61%로, 틱톡(24%)과 인스타그램(5%)을 크게 앞섰다.
사용 시간 증가세도 가파르다. 틱톡 라이트의 전년 동월 대비 사용 시간 증가율은 84%로, 틱톡(19%)과 인스타그램(18%)의 약 4배에 달했다. 단순 가입자 확대를 넘어 체류 시간까지 늘어났다는 점에서 플랫폼 영향력이 실질적으로 확대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는 이러한 급성장의 배경으로 '보상형 이벤트' 전략을 꼽는다. 대표 사례가 이른바 '북치기' 이벤트다. 이용자가 화면 속 가상 북을 두드려 포인트를 모으는 방식으로, 개인은 물론 최대 20명까지 팀을 구성해 참여할 수 있다. 순위에 따라 현금성 보상이 제공되며, 1위 팀은 최대 60만원 상당의 혜택을 받는다.
틱톡코리아 역시 해당 이벤트의 목적이 이용자 유입과 활동성 확대에 있음을 인정한다. 신규 가입을 유도하고 기존 이용자의 앱 체류 시간을 늘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콘텐츠 소비에 금전적 보상을 결합한 구조가 단기간에 폭발적 효과를 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그러나 그림자도 짙다. 현금성 보상이 결합된 구조가 청소년의 SNS 과몰입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다. 유럽연합(EU)은 디지털서비스법(DSA)에 근거해 틱톡 라이트의 보상형 모델이 청소년 중독을 유발할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고, 틱톡은 유럽 시장에서 해당 모델을 자진 철수한 바 있다.
국내에서는 2024년부터 방송통신위원회 등 관계 기관이 관련 위험성에 대한 연구를 이어가고 있지만, 아직 명확한 규제 기준은 마련되지 않았다. 업계 일각에서는 "위험성을 평가할 공식 가이드라인이 부재해 사실상 규제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결국 틱톡 라이트의 질주는 '성장'과 '책임' 사이의 균형이라는 숙제를 남겼다. 보상형 플랫폼 모델이 새로운 시장 공식을 쓸지, 아니면 규제의 문턱에 부딪힐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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