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우승민 기자] 서울 용산의 한 음식점이 컵라면 용기에 고수와 새우를 추가한 '똠양꿍 라면'을 9000 원에 판매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온라인에 공개된 사진 속 메뉴는 시중 컵라면과 다르지 않은 모습이었고, 이를 접한 소비자들은 "양심을 판 라면"이라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가격 대비 성의 없는 제공 방식에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외식 물가와 상도의 논쟁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21일 온라인 커뮤니티 엑스(X·옛 트위터)에는 A씨가 "친구 3명과 함께 서울 용산에 갔다"며 자신이 겪은 황당한 경험담을 공유했다.

그는 용산에 있는 음식점에서 주문한 똠양꿍 라면이 컵라면 용기에 담겨 나왔고 가격은 9000원이었음을 사진과 함께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일반적으로 시중에서 판매되는 육개장 컵라면 용기에 고수와 새우 등이 추가된 모습이 담겨있었다.

이를 두고 A씨는 "정말 깜짝 놀랐다. 양심을 판 라면"이라며 "요새 고수값이 비싸다는데 너무 많이 넣어주셔서 이 가격인 건가. 새우가 타이거 새우라도 되는 건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저렇게 만들 거면 나도 셰프 할 수 있겠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비판이 이어졌다. "진짜 이런 거냐", "9천 원인데 그 비주얼이면 정말 황당했겠다", "양심까지 넣어서 저 가격인 거냐", "육개장 도자기도 아닌데 고수랑 새우가 많이 비쌌나", "그릇에 담아주는 성의도 없다", "다른 메뉴는 어땠냐"는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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