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일반
외국계 보고서에 흔들린 반도체 주가…SK하닉·삼전 ‘엇갈린 행보’
- 삼성전자, 목표가 상향·이재용 무죄 ‘겹호재’
HBM 독주에 ‘브레이크’...TSMC는 실적 신기록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 17일 하루 동안 9% 가까이 급락했고, 18일에도 낙폭을 이어갔다. 골드만삭스는 보고서에서 “2025년 HBM 평균판매가격(ASP)이 올해 대비 10% 이상 하락할 것”이라며 “삼성전자가 엔비디아 납품 테스트를 조기 통과할 경우, HBM3E 12단 가격이 최대 35%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마이크론이 품질 테스트를 통과하고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점 역시 공급 과잉 우려를 부추긴다. 골드만삭스는 “내년부터 HBM 시장은 과잉공급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외국계 IB의 호평과 재판 이슈 해소라는 겹호재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씨티그룹은 최근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8만3000원에서 9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며 “2분기 실적은 다소 부진했지만, 하반기부터는 범용 반도체 회복이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라고 평가했다.
여기에 지난 17일 대법원이 이재용 회장에게 무죄를 확정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 회장은 자본시장법 위반 및 시세조종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아왔지만 모두 무죄 판결이 확정되면서, 경영 불확실성이 크게 해소된 셈이다.
한편 대만의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 TSMC는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슈퍼사이클’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2분기 매출은 9337억9000만 대만달러(약 44조1400억원), 영업이익은 4634억2300만 대만달러(약 21조9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9%, 62%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50%를 넘어섰으며, 이는 글로벌 반도체 업체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세계 반도체 ‘3강’이라 불리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 TSMC의 상반기 흐름은 이처럼 뚜렷하게 갈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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