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이재용 회장, 회식 오신다"하자 "딴 데 가라"한 사장님, 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이름을 사칭한 '노쇼(No-Show·예약 부도) 사기' 의심 사례가 발견됐다. 한 자영업자가 이 같은 사기에 당할 뻔했다며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7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따르면 장어식당을 운영하는 글쓴이 A씨는 '삼성타운 물리보안팀 김○○ 대리'라며 단체 예약을 받았다.
A씨는 "바쁜 시간대에는 예약을 거의 받지 않지만, 수요일 오후에 전화로 20명 예약을 해달라고 아주 정중히 전화가 왔다"며 "평일이어서 예약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더니 예악자는 다음 날 다시 전화를 해 이재용 회장이 참설할지도 모른다며 시중에 팔지 않는 와인을 판매처 링크를 보내줄테니 구매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A씨는 "그냥 딴 데 가서 회식하라고 했다"며 "이재용 회장이 오신다에서부터 사기임을 직감했고 자기들은 주류 구매 면허가 없다고 링크 보내줄테니 나중에 매장 와서 결제한다는 말도 안되는 X소리를 하더라"고 전했다.
그는 "저희는 원래 바쁜 집이라 상관없지만, 어제 예약 전화 받고 재료준비해놓고 이런 전화를 받으면 20명 안 올까봐 링크 들어가서 결제하고 사기 당하는 일이 벌어질 것 같다"며 "요식업 경험 없는 초보 사장님들은 조심하라"고 당부했다.
누리꾼들은 그가 올린 명함을 보고 "보안팀에서 예약을 하는 건 첨본다" "이메일 주소도 삼성 주소가 아니라 지메일이다" "유선 전화번호도 없다" 등 허점을 지적했다.
이 같은 수법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노쇼 사기'일 수 있다.
최근 군인, 군부대에 이어 각종 대기업, 공기업, 연예인, 정치인 등을 사칭한 노쇼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처럼 명함이나 관련 서류를 보여주며 직원인 척 해 신뢰를 산 뒤 결제에 필요하다며 고액의 물품을 점주에게 사도록 하는 수법 등이 사용된다.
지난달에는 "대통령과 대통령실 관계자 등 20여 명이 함께 식사할 예정"이라며 "390만 원의 와인 2병을 대리 구매해주면 현금을 지급하겠다"며 대통령경호처를 사칭한 의심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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