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이슈
경북경찰, 구미서 석유 훔치려 땅굴 판 일당 3명 구속
- 유리 선팅·물건 진열로 눈속임, 심야 작업하며 정교한 위장
치밀하게 범행 계획했지만, 송유관 찾지 못해 미수에 그쳐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경북 구미의 상가 두 곳을 임차해, 땅굴을 파는 방식으로 송유관을 찾았다. 이들은 곡괭이와 삽 등으로 직접 굴착작업을 벌였으며, 5m 길이의 땅굴까지 파 들어갔다.
범행은 치밀했다. 일당은 자금 조달, 장소 물색, 현장 작업 등 역할을 분담했고, 작업은 모두 심야에 이뤄졌다. 상가에는 의심을 피하기 위해 물건을 진열하고, 유리창에는 선팅 필름을 붙이는 등 위장도 철저했다. 하지만 굴착 흔적을 주민들이 목격한데 이어 송유관 위치를 찾지 못하면서, 결국 미수에 그쳤다.
경찰은 "상가 내부에 굴착 흔적이 있다"는 제보를 받고 수사에 착수, CCTV와 통신 기록 등을 분석해 총책과 작업자들을 특정했다. 이어 압수수색을 통해 굴착 도구와 범행 일시 등이 적힌 장부를 확보하며 이들의 범행 일체를 확인했다.
경북경찰청 관계자는 "송유관은 국가 기간시설로서, 석유 절도는 화재나 폭발 등 대형 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는 중대범죄"라며, "신고자 보호제도와 신고보상금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만큼 범죄에 대해 알게 되면 안심하고, 적극적으로 신고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홍성철 기자 thor010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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