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슈
여행지 숙소가 '공중화장실'...中 관광객, "숙박비 아끼려고"

홍콩 성도일보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현지 소셜미디어(SNS)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중국 안후이성 황산을 찾은 중국 관광객들이 화장실 및 식당, 복도 바닥에서 취침하고 있는 모습이 개제됐다.
한 여성 화장실은 양쪽 끝 세면대 사이 공간에서 은박지, 매트 등을 펼쳐 놓고 20명에 가까운 관광객이 취침하고 있었다. 심지어 몇명은 자리가 협소해 앉아서 시간을 보냈다.
중국 관광객들이 호텔 등 숙소가 아닌 화장실에서 묵는 이유는 국결정 연휴 관광 성수기를 맞아 숙박료가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황산 지역은 반얀트리 호텔 등 고급 브랜드부터 3성급 수준의 다양한 선택지를 가진 숙소가 있지만, 이 시기 숙박료는 500위안(약 9만4000원)부터 많게는 3500위안(약 66만원)까지 치솟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국경절은 춘절과 함께 중국 2대 명절로, 노동절 등과 달리 7일의 연휴를 보장해 관광객들과 귀성객들로 붐비는 시기다.
성도일보는 국경절은 물론 지난 노동절(5월)에도 황산 화장실에서 취침하는 관광객 사진을 온라인상에서 찾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중국인들은 당시 현지 SNS를 통해 중국 및 국외 관광명소의 혼잡 상황을 공유하며 여행 비용을 최소화하는 노하우를 공유하기도 했다.
황산 관리사무소 측은 "황산에는 야간 관광이 없고 영업시간도 아니다"라며 "화장실에서 잠을 자는 것을 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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