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김기론 기자]
[사진 연합뉴스]
온라인상에서 ‘출산 축하금’ 적정 수준을 둘러싼 논쟁이 확산하고 있다. 가족 간 경제적 지원을 현실적인 육아비 분담으로 볼 수 있다는 의견과, 축하금을 일종의 ‘시세’처럼 비교하는 문화는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맞서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출산 축하금으로 어느 정도가 적당한지 묻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시어머니가 출산 축하금으로 1000만원을 주겠다고 했다며, 산후조리원 동기는 3000만원을 받았다고 언급한 뒤 적정 금액이 궁금하다고 적었다.
이 글은 빠르게 확산하며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을 불렀다. 특히 A씨의 글이 1000만원이 적다는 취지로 받아들여지면서 비판 여론이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출산 축하금은 어디까지나 가족의 마음과 경제적 형편에 따라 주고받는 돈인데, 다른 가정 사례와 비교하는 태도는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내 아이를 낳는데 왜 시댁에서 돈을 받느냐”, “출산 축하금을 당연하게 여기는 분위기는 공감하기 어렵다”, “1000만원도 적지 않은 금액인데 액수를 비교하는 것은 불쾌하다”는 반응도 나왔다.
반면 출산과 초기 육아에 필요한 비용을 고려하면 가족의 경제적 지원을 부정적으로만 볼 수 없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최근 산후조리원 비용과 육아 초기 지출이 커진 만큼, 부모 세대가 여력이 되는 범위 안에서 도움을 주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일부 누리꾼들은 “요즘 물가와 산후조리 비용을 생각하면 작성자의 고민이 이해된다”, “시댁에 경제적 여유가 있다면 지원을 받을 수도 있는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
다만 이런 관행이 지원하는 부모 세대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온라인상에서는 “얼마를 줘야 적당한지 모르겠다”, “다른 집과 비교될까 걱정된다”는 고민도 이어지고 있다. 출산 축하금이 가족 간 정서적 표현을 넘어 비교 대상이 되면서 새로운 갈등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우려다.
논쟁이 가열된 가운데 해당 게시물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한편 2024년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서 진행된 설문에서는 응답자의 약 70%가 출산 축하금을 받는 것이 흔하다고 답했다. 다만 이를 당연하게 여기거나 요구하는 태도에는 거부감을 보이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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