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일반
무신사, 중고거래 수수료 인하...상품화 비용은 인상
- 위탁판매 수수료 일괄 15%로 조정
상품화 비용은 7000원으로 더 올려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무신사가 패션 중고 거래 서비스 '무신사 유즈드'(MUSINSA USED)의 위탁판매 수수료를 인하한다. 기존의 상품 금액별 복잡한 수수료 체계를 단순화하고 세율을 대폭 낮춰 판매자가 체감하는 정산 혜택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13일 무신사에 따르면 무신사 유즈드는 이달 23일부터 기존에 상품 금액별로 다르게 적용되던 위탁판매 수수료를 일괄 15%로 조정 및 인하하는 수수료 개편안을 시행한다. 이번에 인하된 수수료 정책은 오는 23일 오전 6시 이후 판매가 확정되거나 판매 완료된 상품부터 적용된다.
무신사 측은 "이번 조치는 무신사 유즈드 판매자에게 명확한 수익 가이드를 제공하고 실질적인 정산 금액을 높여 중고 패션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무신사는 수수료 인하에 파격적인 추가 할인 프로모션을 병행함으로써 판매자가 체감하는 실질 정산금 규모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기본 인하된 15% 수수료에서 프로모션 혜택을 통해 3%의 할인을 적용하면 수수료율은 12%로 낮아진다. 여기에 현금 정산 대신 '무신사머니 포인트 정산'을 선택하는 고객에게는 위탁판매 수수료를 3%p 더 할인해 최종 9%를 적용한다. 판매 수익을 다시 무신사 내 새로운 패션 쇼핑으로 연결하는 고객에게 더 큰 혜택을 돌려주겠다는 취지다.
수수료 인하에 따른 정산 혜택은 중저가 상품군에서 더욱 극명하게 나타난다. 5만원 상당의 상품을 판매할 경우 기존에는 상품화 비용과 수수료를 포함해 약 2만2500원이 수수료로 부과됐다. 앞으로는 최대 1만1500원(무신사머니 정산 및 프로모션 적용 시) 수준으로 대폭 낮아진다. 결과적으로 판매자가 가져가는 실질 정산금은 기존 약 2만7500원에서 3만8500원으로 40%가량 늘어나는 셈이다. 수수료 부담이 기존 대비 절반 가까이 줄어들면서 판매자의 수익이 크게 개선되는 것이 핵심이다.
이날 무신사는 위탁판매 수수료 인하와 함께 상품화 비용 인상 계획도 밝혔다. 기존 5000원에서 7000원으로 상품화 비용이 2000원 더 비싸졌다. 상품화 비용은 무신사 측이 수거한 의류를 판매용으로 탈바꿈하는 작업 등에 쓰이는 돈이다.
이에 대해 무신사 측은 "정밀 검수와 케어 등 공정 고도화를 통해 상품의 판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함"이라며 "대신 위탁수수료율을 파격적으로 낮춰 판매자가 최종적으로 부담하는 총비용은 오히려 대폭 감소하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용 투입을 통해 상품은 더 좋은 가격에 빨리 팔리도록 돕고 수수료 인하를 통해 판매자의 최종 수익은 더 높이는 구조"라고 강조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이번 정책은 상품화 서비스의 질을 높여 판매 확률을 개선하는 동시에 수수료율 인하를 통해 고객이 체감하는 정산액을 실질적으로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앞으로도 편리한 위탁 프로세스와 합리적인 수익 구조를 바탕으로 누구나 쉽고 이득이 되는 중고 패션 거래를 경험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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