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롯데칠성, 작년 영업이익 1672억…내수 부진에도 글로벌 성과
- 4분기 영업손실 120억 ‘적자 전환’
올해 목표 매출 4.1조·영업이익 2000억
작년 4분기 롯데칠성은 120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매출은 89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줄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은 102.6% 쪼그라든 439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칠성은 “수출 및 해외 자회사의 견조한 성장에도 불확실한 대외 환경과 지속되는 ▲경기 침체 ▲내수 부진 ▲날씨 변동성 확대 ▲편의점, 식당 등 주요 판매 채널 감소 등의 영향으로 음료와 주류 판매량이 줄며 전년 대비 매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롯데칠성에 따르면 희망퇴직과 장기 종업원 급여 관련 충당금 등 일회성 비용이 4분기 영업이익에 악영향을 줬다.
음료 부문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739억원으로 1년 새 2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매출은 5% 감소한 1조8143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4분기 별도 기준 매출은 3757억원으로 지난 2024년 4분기 대비 6.4% 낮은 수준이다. 영업손실은 179억원으로 적자 폭이 99억원 확대됐다. 내수 소비 부진과 고환율에 따른 대외환경 악화 등으로 ▲탄산 ▲주스 ▲커피 ▲생수 ▲스포츠 음료 등 대부분의 카테고리에서 판매량이 감소세를 보였다.
에너지음료는 운동·야외 활동 수요 증가에 힘입어 매출이 5.5% 늘었다. 니어워터 카테고리도 야외 활동 증가와 건강한 수분 보충을 원하는 소비자 수요가 커지며 14.8% 성장했다. 글로벌 K-음료로 각광받는 ▲밀키스 ▲레쓰비 ▲알로에주스 등이 ▲미국 ▲유럽 ▲동남아 등 50여 개국에 판매되며 음료 수출은 5.2% 증가했다.
지난해 별도 기준 주류 부문 영업이익은 282억원으로 나타났다. 1년 전보다 18.8% 낮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7527억원으로 7.5% 줄었다.
작년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7% 감소한 177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8억원의 손실을 내며 적자로 돌아섰다. 롯데칠성에 따르면 주류 사업 역시 계속된 경기 침체와 고물가 등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이 이어진 영향을 받았다.
글로벌 부문은 현지 소비자 기호에 맞는 다양한 음료와 주류 등이 판매되며 실적이 개선됐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673억원으로 전년보다 42.1% 늘었다. 매출은 9.5% 증가한 1조5344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 자회사(필리핀·파키스탄·미얀마)를 포함한 글로벌 부문의 4분기 별도 기준 매출은 3663억원으로 3.5% 불었다. 영업이익은 102억원으로 1년 새 7.0% 증가했다.
해외 자회사 가운데 필리핀 법인(PCPPI)은 영업 환경 개선과 수익성 회복에 힘입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51.0% 뛴 78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자회사와 수출을 포함한 글로벌 매출 비중은 43.9%로 지난 2024년보다 4.1%포인트(p) 높아졌다.
롯데칠성은 올해 연결 기준 매출 4조1000억원, 영업이익 2000억원을 목표로 제시했다. 각각 작년보다 3.2%, 19.6% 증가한 수준이다.
올해 롯데칠성은 강력한 체질 개선과 함께 시장 기회를 확대하고 생산성 및 원가 경쟁력을 높일 방안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메가브랜드(Mega brand)를 육성하고, 건강 니즈를 반영한 탄산음료 신제품을 상반기 중 출시할 예정이다. 주류 부문에서는 변화하는 주류 시장 트렌드에 맞춰 저도·논알콜 제품을 중심으로 사업을 운영할 방침이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순하리 ▲새로 등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자회사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겠다”며 “보틀러(Bottler) 사업 지역 확대를 통해 글로벌 미래 성장을 위한 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칠성은 생산성과 원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스마트 생산·물류 체계 구축에도 속도를 낸다. 지난해 4월 문을 연 강릉RDC에 이어 대전CDC를 오픈해 권역별 물류 효율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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