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우승민 기자] 미국 전자상거래 공룡 아마존이 다시 한 번 대규모 감원에 나선다.

본사 전체 직원 35만명 중 약 10%에 달하는 규모로, 2022년 말부터 단행된 2만7000명 해고 이후 최대 규모다. 감원은 이번 주부터 시작되며 인사, 기기·서비스, 운영 등 다양한 부서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최대 3만명 규모의 본사 인력 감원을 추진한다고 로이터 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아마존의 내부 사정에 정통한 3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회사 측의 이런 계획을 전했다.

이번 감원 규모는 본사 전체 직원 약 35만명 중 거의 10%에 가까운 규모다.

이는 아마존이 2022년 말부터 진행한 약 2만7000명의 해고 이후 가장 큰 규모의 감원이다.

이번 주부터 시작되는 감원은 인사부를 비롯해 기기·서비스, 운영 등 다양한 부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아마존 대변인은 관련 논평을 거부했다.

아마존 주가는 이날 장중 오후 3시(미 동부시간) 기준 전장보다 1.12% 오른 226.71달러에 거래됐다.

아마존은 오는 30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21일 확보한 아마존 내부 전략 문서를 인용해, 회사가 전체 사업 운영의 약 75%를 자동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아마존은 2027년까지 미국 내에서 향후 필요한 인력 가운데 약 16만 명을 자동화 기술로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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