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분기 영업이익 전년 比 47.3% 늘어난 2170억원

[이코노미스트 이승훈 기자] KB증권은 현대건설에 대해 올해 하반기 점진적인 실적 개선과 원전에서의 실제 수주 및 착공이 가시화하면서 주가 상승을 이끌 것으로 21일 전망했다. 그러면서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 “올 하반기에는 ▲미국 에너지부(DOE)의 소형모듈원전(SMR) 착공 지원 부지 선정 ▲팰리세이드 SMR 300 2기 착공 ▲불가리아 대형 원전 설계·조달·시공(EPC) 계약 등을 통해 원전이 단순 기대를 벗어나 현실의 영역으로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지난 5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원전 행정명령 서명 이후 원전 산업의 시계는 빨라지고 있다”며 “기다릴 수 있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건설의 올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 현대건설의 지난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7.3% 늘어난 2170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4% 줄어든 7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장 연구원은 “사우디아라비아 등 해외 현장 비용 증가에 따른 플랜트 원가율 부진과 판관비 증가 등이 이번 분기 실적의 부담 요소였다”며 “하지만 고원가 현장의 점진적 종료에 따른 건축·주택 원가율 개선에 따라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연초 높았던 실적 가이던스(전망치)에 비하면 아쉬움이 남는 상반기 실적이었다”며 “다만 해외 플랜트 현장의 부진을 국내 주택 원가율 개선으로 상쇄할 수 있다는 게 확인된 점이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메리츠증권도 이날 현대건설에 대해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9만3000원으로 86% 상향 제시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향후 불▲가리아 원전(연말) ▲미국 팰리세이드 SMR ▲국내 해상 풍력 등 ‘뉴에너지’ 수주가 본격화될수록 프리미엄에 정당성이 생길 것”이라고 분석했다.
문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6월 미국 현지 건설사들과 원전 건설 관련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원전 건설 목표 상향(2050년까지 4배 증설) 이후 대형 원전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에 주가적으로도 중요한 행보”라고 분석해다. 이어 “민간 발전사업자(IPP), 유틸리티 주도의 미국 시장은 유럽 시장보다 경쟁 강도가 강하다”며 “다만, 긍정적인 레퍼런스와 선제적인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유의미한 수주 규모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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