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모빌리티 그 너머로”…FISITA에서 드러난 현대차그룹의 비전
- 스페인서 월드 모빌리티 컨퍼런스 열려
김창환 부사장, 한국인 최초 FISITA 회장 선출
모빌리티 기술 개발 현황·우수 논문 등 발표

현대차그룹은 3일(현지시각)부터 5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 카탈루냐 콩그레스 센터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서 유일한 프라임 파트너로 참여해, 그룹의 전동화·자율주행·수소 기술 등 핵심 역량을 집약해 소개했다고 4일 밝혔다.
FISITA는 전 세계 36개국 자동차공학회가 참여하는 학술 연합체로, 약 21만명의 기술 인력이 활동 중이다. 격년으로 열리는 이번 컨퍼런스에는 주요 완성차 기업과 부품사, 학계, 연구기관 등이 참가해 기술 교류와 논의를 이어간다.
올해 컨퍼런스는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현대차·기아의 전동화에너지솔루션담당 김창환 부사장이 FISITA 역사상 최초의 한국인 회장으로 선출돼, 2년 임기를 시작한 해이기 때문이다. 김 부사장은 향후 글로벌 이사회와 기술 위원회를 주재하며 전 세계 자동차 공학계와의 연결 고리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행사 첫날, 현대차 글로벌 COO이자 북미 대표인 호세 무뇨스 사장은 기조연설에 나서 현대차그룹의 미래 기술 전략을 공개했다.
그는 “현대차그룹은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이동수단 뿐만 아니라 인류가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해 모빌리티 기술의 경계를 넓히고 있다”며 ▲미국 HMGMA 생산기지의 자동화 기술 ▲자율주행 시스템 진화 ▲배터리·연료전지 기반 에너지 솔루션 ▲미국 수소충전소 네트워크 구축 현황 등을 차례로 소개했다.

다음날부터는 현대차·기아 소속 연구진이 발표자로 나서 기술 성과를 공유하는 전문 세션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현대차그룹은 유럽 협력사와 공동으로 개발한 ▲가상 성능 시뮬레이션 기술 ▲PHM(예지정비) 기반 섀시 신뢰성 평가 ▲전기차 전용 부싱 신기술 등 다양한 사례를 발표했다.
17명의 사내 연구원들이 직접 발표한 배터리, 열관리, 자율주행, 전동화 설계 등 다분야의 논문은 컨퍼런스 참가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는 단순한 기술 소개를 넘어 현대차그룹이 보유한 연구 역량을 국제무대에서 입증하는 계기로 작용했다.
또한 전시존에서는 수소 모빌리티 기술을 집중 조명했다. '수소사회 실현을 향한 신념'을 주제로 꾸며진 전시관에는 차세대 수소전기차 ‘디 올 뉴 넥쏘’와 함께 핵심 연료전지시스템이 전시돼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FISITA 회장직을 수행 중인 김창환 부사장은 “모빌리티 산업이 대전환기를 맞이한 가운데 FISITA는 글로벌 협력과 혁신, 포용적 리더십을 통해 미래를 선도하는 중대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회장 임기 동안 기술의 진보가 인류의 삶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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