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슨·넷마블·크래프톤 호실적 기록
엔씨소프트·카카오게임즈·펄어비스 실적 부진

[이코노미스트 원태영 기자]국내 게임사들이 1분기 실적에서 희비가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출시한 신작들이 1분기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넥슨은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1조820억원, 영업이익은 43%나 증가한 3952억원을 기록했다. 넥슨 실적 향상에는 ‘던전앤파이터’와 ‘메이플스토리’의 지표가 개선된 것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아울러 최근 출시한 신작도 실적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27일 출시한 ‘마비노기 모바일’은 국내 앱 마켓 상위권에 자리하고 있으며 3월 28일 발매된 ‘퍼스트 버서커: 카잔’도 어느정도 흥행에 성공한 모습이다.
크래프톤 역시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3% 증가한 8742억원, 영업이익은 47.3% 증가한 457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크래프톤의 핵심 캐시카우인 ‘배틀그라운드’ 시리즈가 PC와 모바일, 인도 버전 모두 안정적인 매출 향상을 이끌어온 탓이다. 여기에 지난 3월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로 출시한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의 성과도 1분기 실적에 기여했다.
넷마블도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6% 상승한 6239억원, 영업이익은 1243% 증가한 49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출시한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가 꾸준히 전 세계에서 매출을 낸 가운데 지난 3월 출시한 ‘RF 온라인 넥스트’가 국내 시장에서 양대 앱 마켓 매출 1위를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넷마블은 2분기에도 ‘세븐나이츠 리버스’ 등 여러 신작을 출시할 계획이다.
반면 엔씨소프트는 주력 캐시카우인 ‘리니지’ 시리즈 매출액이 하락하면서 1분기 매출 3603억원, 영업이익 52억원으로 간신히 적자를 면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 영업이익은 80% 감소했다. 리니지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게임 매출이 동반 하락세를 띠는 가운데 지난해 12월 선보인 방치형 게임 ‘저니 오브 모나크’ 역시 흥행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엔씨는 올해 ‘아이온2’ 등 신작을 통해 반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2026년 매출 최소 목표치로는 2조원을 제시했다.
카카오게임즈도 신작 부재에 주력 사업인 게임 매출이 감소하며 1분기 적자로 돌아섰다. 카카오게임즈는 1분기 매출이 12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했고 영업손실 124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크로노 오디세이’, ‘아키에이지 크로니클’ 등 대형 신작 출시를 앞두고 테스트를 통한 완성도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자회사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가 개발한 신작 게임들과 픽셀트라이브의 ‘가디스오더’ 등도 연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붉은사막’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펄어비스도 신작 부재 등으로 인해 올해 적자전환 했다. 펄어비스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837억원, 영업손실 52억원, 당기순이익 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CCP게임즈의 신작 개발 비용이 증가하며 적자전환 했다. 당기순이익은 투자회사 평가 이익 및 외환 이익이 줄며 전년동기 대비 96.1% 감소했다.
조미영 펄어비스 CFO는 “2025년에도 검은사막과 이브의 꾸준한 라이브 서비스를 선보이는 가운데, 붉은사막의 성공적인 출시를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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