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공시
'믿고 있었다구' 반도체株 껑충…'관세 휴전' 다시 웃는다
- 미-중 무역 갈등 '진정 국면' 맞이
엔비디아 중동 수출 확대 소식에
국내 반도체 주가들 강세로 마감

이날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전장보다 3.78% 오른 20만6천원에 장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SK하이닉스 종가가 20만원대를 회복한 것은 지난 3월 27일(20만7천원) 이후 약 한 달 반 만이다.
삼성전자[005930] 주가는 전장 대비 0.88% 오른 5만7천400원에 장을 마쳤다. 장 한때 1.76% 올라 5만7천9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이는 엔비디아가 사우디에 자사의 최신 인공지능(AI) 칩 중 하나인 'GB300 블랙웰'을 사우디 현지 기업 휴메인에 1만8천개 이상 판매할 예정이라고 13일(현지시간) 밝히면서 반도체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5.63% 급등했고, 브로드컴(4.89%), ASML(1.83%), AMD(4.01%) 등이 동반 강세를 보이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1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동 방문 일정 중에 나온 이번 소식에 대해 미 CNBC 방송은 "세계 각국이 챗GPT와 같은 첨단 AI 소프트웨어 학습과 운용을 위해 최신 칩을 경쟁적으로 확보하려는 가운데 엔비디아 칩이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적 협상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를 기점으로 반도체주가 본격적으로 상승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국내 반도체주는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의 AI반도체 수출통제 계획 폐기 발표에도 미국과 중국 간 무역 협상 불확실성과 반도체 수요 둔화 우려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자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지난 주말 사이 진행된 미중 무역협상이 긍정적이었다는 평가에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했다. 양국이 발표할 공동성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지난 12일 삼성전자는 5.11%, SK하이닉스는 2.58% 급등했다.
여기에 미국 반도체 기업의 중동 수출 확대 기대가 커지자 반도체 수요 우려가 차츰 해소될 것이란 낙관론에 힘이 실리면서 반도체주 반등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다만 미국과 중국 간 추후 협상 과정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하다는 점과 트럼프 행정부가 새로운 반도체 수출 통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는 소식은 불확실성으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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