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법안 발의에 K-배터리 반사 이익 기대
북미 현지 공급망 안정성 중요도 커져
13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그레그 스튜비 하원의원은 최근 ‘유해한 적대적 재충전 및 발전 에너지 대응 법안’(CHARGE 법안)을 발의했다. 이번 법안의 핵심은 국가 안보다. 중국 법에 따라 설립됐거나 중국 공산당의 통제·감시 아래 있는 기업의 기술로 제조된 ESS의 미국 수입을 금지하고, 위반 시 형사 처벌과 벌금을 부과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 미국 ESS 시장에서 중국 기업의 존재감은 큰 축에 속한다. CATL과 BYD 등 중국 업체들이 미국 ESS 시장의 약 80%를 점유하고 있다. 새롭게 발의된 법안이 실제 제도화할 경우 사실상 중국산 ESS는 미국 시장에서 밀려난다. 결국 이 빈자리를 누가 채우느냐가 배터리의 업계의 주된 관심사다.
업계 관계자들은 북미 공급망 현지화에 속도를 내온 한국 기업들이 유력한 대안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주요 배터리 셀 제조사와 함께 전해액 등 핵심 소재를 현지에서 공급할 수 있는 기업들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ESS 시장은 전기차보다 가격 민감도가 높아 단순한 기술력만으로는 승부가 어렵다. 현지 조달 비중, 물류비, 납기 대응력 등 공급망 경쟁력이 수주 성패를 좌우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점에서 북미 생산 거점을 확보한 국내 소재 업체들의 전략적 가치가 다시 부각 되는 이유다.
배터리 소부장, 북미를 잡아라
관건은 결국 누가 이미 북미 현지에 생산 거점을 마련해 뒀느냐다. 미국이 중국산 ESS를 겨냥해 수입 규제를 강화할 경우 단기간에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을 가능성이 큰 쪽은 현지 조달 체계를 갖춘 기업들이다. 특히 전해액 등 핵심 소재를 현지에서 바로 공급할 수 있는 업체들의 전략적 가치도 함께 부각 되고 있다.
엔켐 같은 전해액 업체가 거론되는 것도 이런 맥락이다. 엔켐은 미국 조지아 공장을 기반으로 북미 고객 대응력을 키워왔다. 현지 생산 계획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엔켐은 북미 주요 배터리 제조사에 2026년 하반기부터 약 7000톤 규모의 ESS용 전해액을 공급하는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는데, 북미 ESS 공급망의 중장기 양산 체계에 편입되고 있다는 평가다.
ESS 시장의 배터리 화학계 변화도 엔켐 같은 소재업체에 유리한 변수로 꼽힌다. 가격 경쟁력이 중요한 ESS 분야에서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채택이 확대되는 흐름이 뚜렷하다. 엔켐은 미국 내 양산 거점과 LFP용 전해액 대응 역량을 함께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동화일렉트로라이트도 있다. 동화일렉트로라이트는 미국 테네시에 연간 8만6000톤(t) 규모의 전해액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동화일렉트로라이트 외 다른 전해액 업체들도 북미 시장 확대 가능성을 함께 주시하고 있다. 미국이 중국산 배터리와 ESS에 대한 견제를 강화할수록 완성품뿐 아니라 핵심 소재 단계에서도 ‘탈중국’ 수요가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전해액에만 국한된 이야기도 아니다. 분리막과 양극재, 음극재 등 다른 배터리 소재 업체들 역시 북미 공급망 재편의 수혜 가능성이 거론된다. 미국이 중국산 ESS를 겨냥한 규제를 강화할 경우 셀 제조사들은 현지 생산 비중을 높이는 동시에 소재 조달선 다변화에도 속도를 낼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대중 규제가 전기차를 넘어 ESS로 확산할 경우, 북미 공급망을 선제적으로 구축해 온 국내 배터리·소재 업체들의 전략적 가치가 한층 부각될 수 있다”며 “배터리 셀 제조사와 핵심 소재 기업들 모두 현지 공급망 재편의 수혜 기대가 커질 수 있지만, 현지 공급망 안정성에 대한 준비가 뒷받침돼야만 실질적인 경쟁우위로 이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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