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비트코인 다시 7만달러 아래…1억원 초반대서 '눈치 장세'
- 위험 선호 일부 회복에도 상승 제한
11일 오전 8시 기준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91% 내린 1억210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전날 석유 공급 충격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에서 위험 선호 심리가 살아나 1억원선을 다시 회복했다. 이후 현재까지는 1억원 초반대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흐름이다.
달러 기준으로는 7만달러선이 다시 무너졌다. 같은 시각 비트코인은 6만9821달러에 거래 중이다.
주요 알트코인도 동반 하락세다. 이더리움은 1.59%, 솔라나는 2.26%, 리플은 2.92% 내리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큰 변동성을 보인 끝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 이란 전쟁이 마무리 수순에 들어갔다고 밝히면서 위험 선호 심리가 일부 회복됐다. 다만 이번 분쟁의 핵심 지역인 호르무즈 해협 상황이 여전히 정리되지 않은 점은 시장 불안 요인으로 남아 있다.
일각에서는 올해 1월 나타났던 '강세 함정(bull trap)'과 유사한 흐름이 재현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가격이 단기 상승한 뒤 다시 하락할 가능성을 경계하면서 시장이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낙관적인 시각도 제기된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암호화폐 수익률 플랫폼 테서랙트 그룹의 제임스 해리스 최고경영자(CEO)는 "전반적으로 비트코인의 최근 가격 흐름은 지속되는 거시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비교적 견조한 회복력을 보여왔다"고 평가했다.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은 -0.68%를 나타내고 있다. 김치프리미엄이 마이너스(-)인 상황은 국내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가격이 해외보다 싼 경우를 뜻한다.
가상자산 시장 심리를 나타내는 공포·탐욕 지수는 13점으로 '극단적 공포' 수준을 나타냈다. 지수가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이 공포 상태로 투자자들이 과매도에 나설 가능성이 높고, 수치가 100에 가까울 경우 시장이 탐욕에 빠져 조정 가능성이 큰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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