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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의 시대, K-기업 생존 해법은?...“결국 본질에 집중해야” [EIF 2025]
- 글로벌 무역 환경 격변·AI 전환기...기업이 선택할 3대 전략은
이재용 파인드어스 이사(회계사) “‘본업·시스템화·현금순환’이 관건”

이재용 파인드어스 이사(회계사)는 21일 열린 ‘제1회 이코노미스트 인사이트 포럼’(EIF 2025) 세션3에서 ‘혼돈의 시대 헤쳐 나갈 성공 노하우(Know-how to make it through the chaotic times), 재무와 경영’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이재용 이사는 먼저 반도체·뷰티·게임 등 국내 주요 산업들이 글로벌 경쟁 심화와 내수 정체로 주가와 실적 동반 하락을 겪은 배경을 짚었다. 이어 다이소·올리브영·크래프톤·SK하이닉스 등 니치 포지셔닝, 연구·개발(R&D), 신시장 개척 전략으로 위기를 극복한 사례를 소개했다.
나아가 미국 버크셔 해서웨이, LVMH, 로레알의 시스템적 포트폴리오 경영 방식을 벤치마킹하며, ▲본업 경쟁력 회복 ▲조직·데이터 전면 개편 ▲시스템 포트폴리오 설계 ▲현금 순환 체계 구축의 네 가지 핵심 전략을 제시했다.

“본업 핵심 경쟁력 회복, 무엇보다 중요”
이재용 이사는 “백 투 더 베이직(Back to the basic), 기본에 집중하자”고 강조하며, 기업이 본업의 핵심 경쟁력을 회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의 사회 변화는 에드온 기능을 붙여 해결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전사적 트랜스포메이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핀테크·자율주행·이커머스 등 새로운 기술을 단순 부가 기능이 아닌 조직 구조 전반의 변화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지적이다.또 데이터를 활용한 AI 전환에 대해선 “AI의 시작은 데이터”라며 “데이터 생성·가공 체계를 전사적으로 바꿔야만 의미 있는 결과물이 나온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실질적 혁신을 위해선 현장의 데이터 수집·처리 과정부터 다시 설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이사는 재무 전략에 대해선 “현금은 고이면 썩는다. 순환을 지속해야 기업의 선순환 고리가 커진다”며 보유 현금의 적극적 투자와 주주환원 정책을 주문했다. 그러면서 “번 돈은 우선 투자를 하고, 남는 돈은 자사주 매입이나 배당으로 주주에게 쏴줘야 한다”며 “미국 빅테크 기업들처럼 현금을 순환시켜야 지속 가능한 성장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시스템적 포트폴리오를 갖추되, 내부 강점을 기반으로 기계적·시스테믹하게 경영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단기 성과에 연연하지 말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적 투자와 실험을 병행해야 한다”며 “오직 위기를 극복한 기업만이 다음 시대의 진정한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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