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이슈
넉 달째 2%대 물가…고환율 여파에 가공식품·외식비 '껑충'

2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6.38(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1% 상승했다. 전월 대비해서는 0.1% 증가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1.3%)을 저점으로, 11월(1.5%)과 12월(1.9%) 등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올해 들어 2%대로 증가하더니, 4개월 연속 2%대 물가상승률이 이어지고 있다.
통조림·병조림·커피 등 가공식품이 지난달 대비 4.1% 올랐다. 이는 2023년 12월에 4.2% 오른 이후 1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이다. 이로써 전체 물가를 0.35%p(포인트) 끌어올렸다. 가공식품은 지난해 연말 고환율이 시차를 두고 수입 원자재 가격 등에 반영되면서 물가 상승 폭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외식 물가는 3.2% 올랐다. 작년 3월(3.4%) 이후 13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을 보였다. 식품업계가 고환율·고유가 등을 이유로 출고가를 인상한 결과이다. 신선과일과 신선 채소도 전달 대비 각각 2.4%, 9.2% 올랐다. 개인 서비스 물가도 실손보험료 인상, 외식 물가 상승세 확대 등 영향으로 3.3% 올랐다.
근원물가 상승 폭이 전체 소비자물가 지수와 같거나 더 커졌다는 분석이다. 기조적인 물가 상승 압박이 커지고 있다는 의미이다. 근원물가는 날씨 등 계절 요인에 영향을 받는 농산물과 국제유가 변동에 취약한 석유류 관련 품목을 제외하고 산출되기 때문에, 통상 총지수에 비해 등락 폭이 크지 않다. 이두원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물가 흐름은 추세적으로 현재 상황은 유지되는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측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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